장두현 보령 대표 “지속 성장 드라이브… R&D·마케팅 인재 늘릴 것”

허지윤 기자 2023. 9. 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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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현 보령 대표는 19일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더 키워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치려고 한다"며 "각 영역에서 인력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보령은 전년보다 채용 규모를 더 늘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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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보수적인 기업문화 탈피하고 도전 혁신”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사장

장두현 보령 대표는 19일 “영업·마케팅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더 키워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펼치려고 한다”며 “각 영역에서 인력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를 줄이고 비용을 아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보령은 전년보다 채용 규모를 더 늘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채용박람회장 내 보령의 기업 부스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한참을 20대 취업준비생들과 인사팀 직원들이 상담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보령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계획한 인원은 세자릿수 규모로 지난해보다 약 10% 늘렸다. 최근 제약 바이오기업들 사이에서도 세자릿수 채용은 보기 드물다. 대형 제약사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전년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장 대표는 “영업마케팅 분야 인력 확충 뿐 아니라 R&D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미 많은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고 있고, 국내 항암제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령은 올해 연구소를 경기도 수원 광교로 확장 이전해 신규 연구 설비를 구축했으며, 임종래 전 종근당 제품개발본부장을 R&D 부문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제약업계에선 장 대표가 보령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021년 8월 보령의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돼 보령을 이끌고 있다. 보령은 최근 3개년 간 16%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201억 원(별도 기준 3984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350억 원(별도 기준 343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장 대표는 “보령은 보수적인 제약 기업의 문화를 탈피하고,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인재들이 보령에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3월 ‘보령’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보령은 국내 최초 글로벌 신약 카나브를 개발하고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다. 지난해 항암 부문 매출은 16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성장했다. 장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과·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AT&T, CJ그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에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해 운영총괄 전무, 경영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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