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泰총리 이르면 내년 2월 가석방"…징역 8년→1년 감형 덕분

박재하 기자 2023. 9.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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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후 귀국해 실형을 살고 있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이르면 내년 2월 가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태국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교정국은 탁신 전 총리가 내년 2월 말 가석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을 지지하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는 날이었던 지난달 22일에 맞춰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탁신 전 총리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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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 6개월 이상 복역시 가석방 신청 가능"
수감 하루만에 병원서 치료…특혜 논란도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22일 귀국했다. 사진은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탁신 전 총리. 2023.08.22/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해외 도피 후 귀국해 실형을 살고 있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가 이르면 내년 2월 가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태국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교정국은 탁신 전 총리가 내년 2월 말 가석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왕실 사면으로 징역 8년에서 1년으로 감형받았기 때문이다.

싯티 쑤띠웡 교정국 부국장은 "70세 이상 또는 지병이 있는 수감자는 6개월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1년 총리에 올라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그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기 전 2008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그는 궐석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을 지지하는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되는 날이었던 지난달 22일에 맞춰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 직후 탁신 전 총리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왕실에 사면을 요청해 징역 1년으로 감형됐다.

또 그는 수감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가슴 통증과 고혈압, 혈액 내 산소 수치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해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서 치료받게 됐다.

이에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탁신 전 총리가 특혜를 받고 있다며 그를 교도소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싯티 부국장은 탁신 전 총리가 입원한 지 30일이 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교도소로 돌려보낼지 아니면 계속 치료받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탁신 전 총리는 오랫동안 태국을 떠나있었음에도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자랑하는 만큼 석방될 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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