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레전드' 코스타쿠르타 "나폴리, 세계 최고의 수비수 지키지 못했다"

김도용 기자 2023. 9. 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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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레전드 수비수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의 수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스타쿠르타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김민재)가 팀을 떠났다. 나폴리의 그의 빈자리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폴리의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은 수비진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의 이적이 나폴리의 수비 불안의 첫 번째 이유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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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떠난 나폴리,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서 5실점
나폴리 시절의 김민재.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레전드 수비수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가 김민재가 빠진 나폴리의 수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스타쿠르타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서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김민재)가 팀을 떠났다. 나폴리의 그의 빈자리를 제대로 대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나폴리의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은 수비진에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5위를 마크, 상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부족하고 특히 수비에서 아쉽다.

지난 시즌 세리에A 38경기에서 28실점만하며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으며 최소 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지금까지 4경기에서 5골을 내줬다. 내용적으로도 나폴리의 수비력은 불안함을 수차례 노출하고 있다.

코스타쿠르타는 김민재의 이적이 나폴리의 수비 불안의 첫 번째 이유라 평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김민재는 제공권 싸움은 물론 빠른 발로 중앙과 측면을 폭넓게 움직이며 뒤공간을 커버했다. 이런 김민재의 수비 덕에 나폴리는 수비 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 AFP=뉴스1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활약을 인정받아 여름 이적 기간 동안 이적료 5000만유로(약 700억원)로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코스타쿠르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나폴리 선수단의 무력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코스타쿠르타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한번 우승을 차지하면 또 우승을 원하게 된다. 나 역시 선수 시절 수년 동안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매 시즌 정상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무력감이라는 핑계는 말도 안된다.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항상 이기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스타쿠르타는 AC밀란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1986-87 몬차에서 임대 생활을 한 1시즌을 제외하고 2007년까지 AC밀란에서 중앙 수비수로 뛰었다. 그는 AC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AC밀란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레전드 출신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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