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인 서울’ 심화… 지방대 10곳 중 7곳 사실상 미달

이은영 2023. 9.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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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서울' 현상이 심화되면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대학 10곳 중 7곳 이상이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지방권 대학 경쟁률 격차도 최근 4년 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올해 수시 평균 경쟁률은 17.79대 1로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중앙대로 33.62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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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 6번 지원 가능
경쟁률 6대1 안되면 미달로 봐
▲ 강원대 전경

‘인 서울’ 현상이 심화되면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대학 10곳 중 7곳 이상이 사실상 미달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과 지방권 대학 경쟁률 격차도 최근 4년 새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종로학원이 전날까지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199곳이 공개한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총 102곳이 경쟁률 6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이었다.

수시 원서는 총 6번 지원을 할 수 있는데 경쟁률이 6대 1 미만은 사실상 미달인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통상 경쟁률이 6대 1 이상이 돼야 빠져나가는 인원 없이 안정적으로 정원을 채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경쟁률이 6대 1이 안되는 대학 중 지방권은 82곳이나 됐다.

▲  한림대 전경

지방권 대학 전체인 116곳 중 70.69%가 사실상 미달인 셈이다. 6대 1 미만 대학 중 수도권이 13곳, 서울권이 7곳이었다.

수험생들의 ‘인 서울’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지방권 대학 116개의 평균 경쟁률은 5.49대 1로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았다.

지방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최근 4년간 5.69대 1(2021학년도)→6.06대 1(2022학년도)→5.77대 1(2023학년도)→5.49대 1(2024학년도) 등으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반면 서울 소재 42개 대학의 올해 수시 평균 경쟁률은 17.79대 1로 4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경쟁률은 14.57대 1이었다.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중앙대로 33.62대 1이었다.

지방권 소재 대학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경북대(13.97대 1)였으며 부산대(10.49대 1), 연세대 미래(9.61대 1), 상명대 천안(8.84대 1) 등이었다. 지방권 중에서도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상위권 지역거점국립대학이나 서울 소재 상위권 브랜드 대학의 캠퍼스로 집중됐다.

▲ 춘천교대 전경 [학교측 제공]

최근 강원도내 4년제 대학 9곳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194명을 모집한 춘천교대는 올해 5.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3대 1과 비교하면 1.53p 낮아졌다.

춘천과 삼척캠퍼스를 합쳐 3484명을 모집한 강원대는 5.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전년(6.74대 1) 대비 0.89p 떨어졌다. 올해 1458명을 모집한 가톨릭관동대는 3291명이 접수해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2.85대 1) 보다 0.59p 하락했다.

올해 1555명을 모집한 한림대는 8075명이 지원해 5.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지대는 3.87대 1을 기록해 전년도(3.51대 1) 대비 0.36p 올랐고, 한라대도 3.43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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