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안내견학교 30주년④]"이건희, 직접 봤다면 더 좋아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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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0년 전 남편 이건희 선대회장이 설립한 안내견학교를 찾아 관계자들을 응원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19일 오전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 후 같은 해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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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안내견 사업, 우리 사회 복지 마인드 높여"
![[용인=뉴시스]19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안내견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시각장애인 파트너들의 모습. (사진 = 삼성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9/newsis/20230919143827389zrsz.jpg)
[용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0년 전 남편 이건희 선대회장이 설립한 안내견학교를 찾아 관계자들을 응원했다.
이 회장과 홍 전 관장은 19일 오전 경기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열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이 안내견학교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홍 전 관장과 이 회장은 1시간20분 정도 진행한 기념식 내내 자리를 지키며 흐뭇한 미소와 함께 열띤 박수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다른 시각장애인 파트너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할 때 박수로 박자를 맞추기도 했다. 공연을 마치고 이 회장은 좋은 무대를 보여준 김 의원에게 환하게 웃으며 덕담을 건넸다.
김 의원은 기념식 직후 취재진과 만나 "(이 회장이) 감사하다고 했다"며 "저는 23년째 안내견과 함께 하고 있고, 지금 세 번째 '조이'와 함께 하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저는 제 축제에 모신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관장과 나눈 대화도 전했다. 그는 "(홍 전 관장이) 회장님(이건희 회장)이 보셨으면 더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생전에 굉장히 노력했고, 지원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았던 부분이라 지금 30주년이 굉장히 감명깊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고 이건희 삼성 회장과 리트리버. (사진 = 삼성) 2023.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9/19/newsis/20230919143827730qyiq.jpg)
이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 후 같은 해 9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설립했다. 삼성 안내견학교는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안내견학교다.
삼성이 처음으로 개를 기른다고 알려졌을 때 일부에서는 사람도 못 먹고 사는 판에 개가 다 무어야 하는 공공연한 비난의 소리를 내기도 했다. 차라리 직접 가난한 사람들이나 복지 단체에 기부를 하라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에 이 선대회장은 "비록 지금은 현실도 모르는 이상주의자라거나 바보라는 비난을 듣고 있지만 10년이나 20년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옳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안내견 사업이 우리 사회의 복지 마인드를 한 수준 높이는 데 기여하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이 선대회장은 "잔잔한 연못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던지는 심정으로 우리는 안내견들을 세상에 내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 주위의 오해와 편견들에 대항해 나갈 것"이라며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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