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 "애국가 들을 생각에 두근두근"[항저우 AG]

안영준 기자 2023. 9. 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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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24·Freshbella)가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긴장보다 기대가 더 크다. 항저우에 반드시 애국가를 울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인터뷰 당일에도 오후 10시까지 기술 보강에 열중했던 전지예는 처음 나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힘든 줄 모르고 연습에만 열중하게 된다. 큰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확실히 긴장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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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서 첫 정식 종목…강력한 금메달 후보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가 14일 경기 고양시 루프댄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24·Freshbella)가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긴장보다 기대가 더 크다. 항저우에 반드시 애국가를 울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힙합 댄스의 한 종류인 브레이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중학교 3학년부터 아이돌 연습생활을 시작, 어린 시절부터 춤에 두각을 드러냈던 전지예는 이제 예술가면서 동시에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됐다.

그동안 연습실을 대여해 팀 혹은 개인 훈련을 해 왔던 전지예는 태극마크를 달고 진천선수촌에 입촌, 다른 국가대표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연습실이 익숙한 전지예에게는 선수촌 자체가 색다른 경험이었다. 전지예는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웨이트장에 가면 여러 종목 선수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다들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그게 참 인상 깊었다"면서 "나도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새삼 더 느꼈다. 그래서 저절로 훈련강도가 올라갔다"며 웃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가 14일 경기 고양시 루프댄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터뷰 당일에도 오후 10시까지 기술 보강에 열중했던 전지예는 처음 나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힘든 줄 모르고 연습에만 열중하게 된다. 큰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확실히 긴장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8월 포르투갈 세계선수권 때는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때는 확실히 긴장이 많이 됐다"고 입을 연 뒤 "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긴장보다 기대가 더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지예는 2023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브레이킹 세계선수권 참가를 위해 오는 20일 벨기에로 출국한다. 이어 26일 귀국해 다시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가 10월3일 항저우에 입성할 예정이다. 전지예는 "벨기에를 다녀온 뒤엔 지금보다도 기대가 더 커져 있을 것"이라며 더욱 실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이돌 연습생 시절에는 '카메라 울렁증'도 있었던 전지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금메달 후보로 성장, 단점을 지웠다.

전지예는 "본격적으로 브레이킹을 하고 난 뒤부터는 울렁증은 없다. 카메라나 관객이 지켜보는 것에 대한 부담 대신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오는 긴장만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킹 국가대표 전지예가 14일 경기 고양시 루프댄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내가 준비한 것들을 100% 다 보여주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러면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브레이킹 대회에만 나섰던 전지예에겐 종합 스포츠 대회인 아시안게임이 다소 낯설 수도 있다.

전지예는 "아시아선수권에서 3등을 했을 때 시상대에서 태극기를 보니 기분이 묘하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처음 느끼는 감정이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서 태극기가 걸리고 애국가도 울렸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전지예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확실히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이 더 많아진 것이 느껴진다"면서 " 후회없는 경기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이킹 아시안게임은 매 경기 일대일로 승부를 펼친다. 리스트 내에서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 맞춰 60초 동안 번갈아가며 서로의 브레이킹 기술을 겨룬다. 5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심판 9명이 점수를 매겨 승패가 결정된다.

2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단 비걸 전지예(24, Freshbella)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댄스츠포츠연맹 제공)2023.7.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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