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노랑, 나도 노랑' …시즌 최고의 성적으로 4라운드에서 만나 싱글벙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이천 곽경훈 기자]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만나니 든든하네'
지난 10일 경기도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ㅣ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 4라운드에서 노란색 의상을 입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한지원과 박도은이 티 박스에서 보였다.
한지원과 박도은은 3라운드까지 각각 2오바파 218타, 4오버파 220타로 5위와 공동 6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조 바로 앞 조로 편성되었다. 같은 노랑통닭 골프단 소속으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마지막 4라운드에 만난 두 사람은 든든한 동지 같았다.
거기에 같은 톤의 노란색 상의와 모자에 쓰여진 '노랑통닭' 골프단의 글자가 두 사람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다. 노랑통닭 골프단은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선수 18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다 규모의 골프단을 창단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여자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오세욱 프로가 골프단 단장 자리를 맡고 있다.
2019년 KLPGA에 입회한 한지원은 2023년 정규투어에 첫 데뷔해 22개 대회에 참가해 15번 컷 통과를 하면서 중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19일 현재 (103, 644,429원) 으로 상금랭킹 67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6년 KLPGA 입회한 박도은은 2023년 정규투어 시드를 받은 뒤 23개 대회에 참가해 13번 컷 통과를 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현재 (123,956,667원)으로 상금랭킹 56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기애개한 분위기에서 4라운드 출발한 박도은은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황정미, 이다연과 함께 공동 5위. 한지원은 최종 합계 7오바파 295타로 박민지, 박채윤과 함께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박지영이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0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 그룹 김민별(19·하이트진로)과 이가영(24·NH투자증권), 이예원(20·KB금융그룹·이상 1오버파 289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지영은 지난 7월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 크라운에서 2승째를 올렸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승 고지를 밟았다.
박지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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