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 감소 준비?…TSMC, 장비업체들에 "납품 연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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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최근 주요 공급업체들에 반도체 칩 장비 납품을 연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TSMC의 이런 움직임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TSMC가 점점 수요 전망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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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최근 주요 공급업체들에 반도체 칩 장비 납품을 연기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TSMC의 이런 움직임은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또한 TSMC가 점점 수요 전망에 대해 신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소식통은 공급업체들이 이 지연 사태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은 이번 지연 사태로 영향을 받는 공급업체 중 하나다.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는 언론에 "장비 주문 중 일부가 지연되었지만 단기적인 관리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지난 7월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3년 매출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수요 문제 뿐 아니라 인력 채용 관련한 문제도 겪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데 숙련 노동자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7월 공장 가동 시작을 2025년으로 1년 더 늦춘다고 발표했다.
그후 8월에는 대만에서 노동자들을 데려와야겠다고 했다가 미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반도체법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미국 노조들의 반발을 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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