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명분 필로폰 밀수한 주부 구속...해바라기씨 봉투에 밀반입

최상현 2023. 9. 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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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해바라기씨 봉투에 숨겨 밀수한 주부 등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대량의 필로폰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주부 A(46)씨와 국내 유통총책 B(39)씨 등 4명을 구속했다.

A씨는 '블루'로 불리는 필리핀 내 밀수조직원에게서 한 번에 50만∼100만원을 받고 500∼800g씩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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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등 마약. [연합뉴스]

2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해바라기씨 봉투에 숨겨 밀수한 주부 등이 구속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9일 대량의 필로폰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주부 A(46)씨와 국내 유통총책 B(39)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국내에서 필로폰을 매매한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8차례에 필리핀을 오가며 8차례에 걸쳐 필로폰 5830g을 해바라기씨 봉투에 담아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A씨는 '블루'로 불리는 필리핀 내 밀수조직원에게서 한 번에 50만∼100만원을 받고 500∼800g씩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했다. 이렇게 들어온 필로폰은 B씨 등의 유통책에게 전달됐고, B씨는 풀숲과 화장실 등지에서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팔았다. 필로폰 5830g은 19만40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지난 7월 B씨를 검거한 뒤 필로폰 밀반입·유통에 가담한 7명을 추가로 체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1213g과 엑스터시 20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블루'를 비롯한 필리핀 내 조직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A씨처럼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온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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