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효과 ZERO…불과 7일 전 '촬영 민폐·갑질' 보고도 또 [Oh!쎈 초점]

[OSEN=장우영 기자] 일주일 전 있었던 사례를 보고도 배운 게 없던걸까. 또 한번 촬영으로 인한 민폐, 갑질이 알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측이 민폐 촬영에 대해 사과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사태 이후 딱 일주일 만이다.
‘피라미드 게임’ 민폐 촬영에 대해 알려진 건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쿨존 맞나요? 저번주도 등굣길 인도 막고 촬영했는데 그나마 참았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 이건 아니지 않나요?”라며 현장 사진 등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드라마 촬영한다고 아이들 등굣길에 영상 장비 올려놓고. 아침에 아이들 등교시키다가 너무 화가 난다. 누구 한 명 나와서 아이들 안전지도도 안해주고 인도, 자전거 도로까지 다 막고 아이들은 찻길로 걸어다닌다. 아이들이 찻길로 걷다보니 차는 또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을 굳이 아이들 등교 시간에 해야 하는 건지 화난다. 아이들 등교 시간 피해달라. 아이들이 인도로 걸어다닐 수 있게 해달라. 아이들의 안전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이에 ‘피라미드 게임’ 측은 “지난주 촬영 장소에서 보행에 불편을 드렸음을 확인했다.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보다 철저한 현장 관리를 통해 안전을 강화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불거진 촬영 민폐, 갑질로 인해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피라미드 게임’ 촬영 민폐에 앞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 민폐가 있었는데, 두 논란이 일주일을 간격으로 두고 벌어졌다는 점에서 촬영팀이 부주의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앞서서도 ‘오징어게임2’, ‘폭싹 속았수다’ 등의 드라마와 예능 ‘하트시그널4’ 등이 촬영을 한다면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민폐를 끼치고 이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면 사과하는, 민폐와 사과가 반복되는 요즘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지만 다른 촬영장에서 같은 논란이 생기면서 분노를 유발한다.
학습 효과 없이 계속 벌어지는 촬영으로 인한 민폐, 갑질로 피해를 입는 건 시민들이다. 시민들은 잠재적인 시청자라는 점에서 민폐와 갑질은 드라마에도 좋은 게 하나 없다. 하지만 아직도 촬영을 ‘벼슬’로 알고 갑질과 민폐를 서슴지 않는 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고 있는 요즘. 더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한 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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