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기현 인재영입 1호는 조정훈···총선 겨냥 ‘빅텐트’ 시동
외연 확장으로 수도권위기론 맞대응
“조만간 합당 등 구체안 발표 있을것”
趙, 민주 위성정당 비례로 정치입성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겨냥해 시대전환 조정훈 대표를 인재영입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기본적인 합당 의사를 교환했으며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대전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와 조 대표는 최근 내년 총선 이전에 합당을 하는 절차에 대해 극비리에 논의했다. 현재 시대전환 최고위원회는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내부적으로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대전환 일부 구성원에게 해당 사실도 통보한 상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조 대표도 내년 총선에서 여권의 승리를 통한 안정적인 국정운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안다”며 “조 대표가 금주 우리 당에 입당하면서 합당 등 계획을 밝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는 오고 가는 게 있는 게 맞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범민련 출신 민경우 대안연대 대표와 서민 단국대 교수 등 10여 명과 비공개 오찬을 나눈 바 있다. 오후에는 ‘문화자유행동’ 창립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용남 영화감독, 이재경 전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최범 문화평론가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단체인데 문화계 내에서 자유민주주의 발전과 이권 카르텔 혁파를 내세워 창립됐다.
또 같은 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국의 희망’ 대표단과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 의원은 ‘문재인 인재영입’ 7호 인사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양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후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런 김 대표 행보는 “함께 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공통된 분모가 있다면 누구와도 ‘빅텐트’를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도 지난 13일 BBS라디오에서 “김 대표의 가장 큰 장점은 갈등 조정을 잘한다는 점이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꼽혀왔다”며 “만약 통합이 필요하다면 그 통합을 이끌어내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 때부터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에 힘을 실으며 ‘중도 통합 행보’를 내세웠다. 전당대회 이후에는 경쟁했던 안철수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도 회동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마포갑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마포갑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섰다가 이 지역을 공석으로 남겨 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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