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의 호된 ACL 신고식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 도전에 나선 네이마르(알힐랄)가 아시아 축구 최고 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데뷔전에서 침묵을 지켰다.
알힐랄은 1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의 2023~2024 ACL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알힐랄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풀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거 끌어모았다. 후벵 네베스, 말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등에 PSG에서 네이마르까지 데려오는데 성공하며 정점을 찍었다. 알힐랄이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이적료만 9000만 유로(약 1271억원)였고, 연봉도 1억5000만 유로(약 2119억원)나 됐다.
지난 16일 열린 알리야드와의 리그 경기에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ACL 데뷔전을 가졌다. 자신의 첫 골도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산산조각났다. 네이마르는 이날 상대의 집중 견제에 틀어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3분에는 회심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네이마르는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짜증이 난 듯 한 때 상대 거친 반칙에 휘말려 몸싸움을 벌이기까지 했다.
알힐랄은 전력상 아래에 있는 나브바호르를 상대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기사회생했다. 후반 7분 타바타제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간 알힐랄은 정규시간이 종료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알리 알불라히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이 터지며 간신히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알힐랄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또 다른 슈퍼팀인 알이티하드는 AGMK(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하고 가뿐하게 ACL을 출발했다. 알이티하드는 이날 카림 벤제마가 결장했지만 은골로 캉테, 파비뉴가 중원을 책임지며 탄탄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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