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왕' 김수지 2연패? 마다솜 2연승?…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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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27‧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하지만 2021년 이 대회에서 5위, 지난해 강원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 유독 강했기에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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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후원 리디아 고, 이민지도 출격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가을여왕'으로 불리는 김수지(27‧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오는 21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는 나흘 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일환이다. 8월에 열였던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다음으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다.
이에 국내 선수들은 물론 외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하는데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김수지의 2연패 여부다.
유독 가을에 강한 김수지는 1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이예원(20·KB금융그룹)과 홍정민(21·CJ)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김수지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직 다승을 거둔 선수는 없는데, 김수지가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올 시즌 상반기까지는 웅크리고 있었지만 8월 한화클래식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려 가을이 다가옴을 알렸는데, 찬바람과 함께 또 한 번 정상에 서고자 한다.
김수지를 위협하는 국내 선수는 마다솜(24·삼천리)이다. 마다솜은 17일 막을 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이뤘다.
2021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는 작년 신인상포인트 3위에 오른 뒤 올 시즌 2년차를 맞이했다.
올해 한국여자오픈과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던 마다솜은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우승으로 한을 풀었고 기세를 몰아 2연승에 도전한다.
2연승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김수지가 OK금융그룹 읏맨 오픈과 지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연속 휩쓴 만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 외에 지난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이예원도 우승에 재도전한다. 현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위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과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민지는 이달 초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둬 기세가 좋다.
리디아 고는 지난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뒤 한동안 톱10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이 대회에서 5위, 지난해 강원 원주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 유독 강했기에 기대감이 크다.
지난 6월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렸던 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자인 LPGA 투어 소속 최혜진(24‧롯데)도 코스에서의 좋은 기억을 살려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2021년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일본여자프로골프 통산 23승에 빛나는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등 다양한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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