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만 해도 10억 돌파 이예원’ vs ‘3위 이내면 10억 넘는 박지영’ vs ‘2연패 도전 김수지’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2023. 9.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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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1일 개막
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 대회는 총상금 17억 원이 걸린 한화클래식이다. 지난해 KLPGA 투어 최대 총상금 대회는 15억 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었다. 작년 총상금 14억 원의 한화클래식이 올해 3억 원을 증액하면서 최대 규모 대회 순위가 바뀐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작년과 올해 최대 규모 상금 대회 우승자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지난 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가 올해는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작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상금 2억 7000만원과 올해 한화클래식 우승상금 3억 600만원의 주인공 김수지는 ‘가을 여왕’인 동시에 ‘최대 규모 대회 킬러’이기도 한 것이다.

김수지는 작년 기분 좋은 추억을 되새기며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박지영. <사진 KLPGA 제공>
김수지의 현재 상금랭킹은 7위(5억 8709만원)이다. 2년 연속 상금 10억 원 돌파를 위해서는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이 절실하다.

2021년과 2022년 연속으로 상금 10억 원 돌파 대기록을 세운 박민지는 현재 총 6억 1536만원을 획득하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있다. 유일하게 두 차례 시즌 상금 ‘10억 원 클럽’에 들었던 박민지 역시 3년 연속 10억 원 돌파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이뤄낸 선수는 박민지와 김수지를 포함해 모두 8명이다. 고진영,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 최혜진, 장하나도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들이다. 2014년 김효주가 총 12억 897만원을 벌면서 ‘1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고 2016년에는 박성현(13억 3309만원)과 고진영(10억 2244만원)이 동시에 10억 원을 넘어섰다. 2017년에는 이정은6가 11억 4905만원을 획득해 10억 원 클럽에 들었고 2019년에도 최혜진(12억 716만원)과 장하나(11억 5772만원)가 동시에 10억 원 넘게 벌었다. 2021년에는 박민지가 6승을 거두면서 총 15억 2137만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액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도 박민지는 총 14억 7792만원을 획득해 KLPGA 투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번 10억 원을 넘어섰고 김수지가 10억 8258만원으로 10억 원 클럽에 가입했다.

김수지. <사진 KLPGA 제공>
그리고 이번 주 이예원이 역대 9번째 10억 원 클럽 가입자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확히 9억 9954만 4197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이제 10억 원 돌파까지 45만 5803원을 남겨뒀다.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만 하면 무조건 1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예원은 올해 한 번도 컷오프를 당하지 않고 있다.

9억 2313만원을 획득해 상금 2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도 최소 공동3위 성적을 내면 10억 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 7000만원이고 2위 1억 6500만원, 3위 1억 2000만원 그리고 4위 7500만원이 걸려 있다. 박지영은 10억 원까지 7687만원을 남겨 두고 있다.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세계랭킹 톱10에 올라 있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와 호주 동포 이민지, 그리고 올해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롯데오픈에서 우승했던 최혜진도 출사표를 던졌다.

2021년 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2020년 LPGA 장타 1위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도 출전자 명단에 올라 있다.

오태식기자(ots@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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