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 버는 알바”…해바라기씨 봉투에 마약 유통한 주부 ‘구속’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2023. 9. 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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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을 주고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국내에 필로폰 5.83㎏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필로폰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주부 A(46)씨와 국내 유통총책 B(3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필로폰을 사고판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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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책 등 8명 적발…주부 알바 통해 필로폰 5.8㎏ 들여와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압수한 마약류 ⓒ 서울 동대문경찰서 제공

고액을 주고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해 국내에 필로폰 5.83㎏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필로폰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로 주부 A(46)씨와 국내 유통총책 B(39)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국내에서 필로폰을 사고판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8차례에 필리핀을 오가며 8차례에 걸쳐 필로폰 5830g을 해바라기씨 봉투에 담아 밀반입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블루'로 불리는 필리핀 내 밀수 조직원에게서 한 번에 50만∼100만원을 받고 500∼800g씩 필로폰을 국내에 들여와 B씨 등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했다.

B씨는 풀숲과 화장실 등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내다 팔았다.

필로폰 5830g은 19만4000여 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지난 7월 B씨를 검거한 뒤 필로폰 밀반입·유통에 가담한 7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필로폰 1213g과 엑스터시 20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블루'를 비롯한 필리핀 내 조직원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A씨처럼 필로폰 등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온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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