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독일 최고 재능’ 드락슬러, 카타르 알 아흘리 입단…2년 계약+등번호 7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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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율리안 드락슬러가 카타르 알 아흘리에 입단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클럽 알 아흘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아흘리는 공식적으로 두 시즌 동안 율리안 드락슬러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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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독일을 이끌어갈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율리안 드락슬러가 카타르 알 아흘리에 입단했다.
지난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클럽 알 아흘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 아흘리는 공식적으로 두 시즌 동안 율리안 드락슬러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정확한 이적료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현지 매체는 알 아흘리가 드락슬러 영입에 900만 유로(한화 약 127억 원)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알 아흘리의 회장 압둘라 알-물라는 “드락슬러를 환영한다. 선수의 기술적 능력이 클럽에 훌륭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3/24시즌 카타르 리그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고자 하는 알 아흘리에 많은 것을 의미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락슬러는 “카타르에 와서 행복하다. 알 아흘리로 이적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팀이 바라는 수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경영진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드락슬러는 한때 독일을 이끌어갈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독일 샬케 04에서 데뷔한 그는 2011/12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당시 드락슬러는 19세에 불과했으나 43경기 4골 9도움을 올리며 인정받았다.
이어서 Vfl 볼프스부르크가 그를 원했다. 당시 볼프스부르크는 핵심 선수였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대체자를 찾았다. 드락슬러도 볼프스부르크 이적하길 원했다. 그러나 의외로 이적 1년 만에 드락슬러가 이적을 원했다.
그렇게 2016/17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겼다. 이적 이후 드락슬러의 부진이 시작됐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보였다. 당시 PSG는 리그 우승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래도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선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7 FIFA 컨페더레아션스컵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가 끝난 뒤 골든볼을 수상할 정도였다.
PSG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2017/18시즌 5골 10도움, 2018/19시즌 46경기 5골 12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점점 기회가 줄었다. '에이스' 네이마르와 불화가 생겼다. 거의 매 시즌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22/23시즌 벤피카로 임대 이적을 결정했지만 임대 생활에서 얻은 건 없었다. 복귀 이후에도 다른 선수들한테 밀리며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았다.
결국 카타르 알 아흘리가 그를 노렸고, 이적이 성사됐다. 아직 카타르 무대로 향하기는 아쉬운 나이(29세)다. 드락슬러는 유럽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것보다 두둑한 연봉을 챙기는 쪽을 택했다.
사진=알 아흘리,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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