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라이더컵 출전 위해 “11억원 벌금 내겠다” 간청했지만 ‘거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43·스페인)가 라이더컵 출전을 위해 70만 파운드(약 11억5000만원)의 벌금을 내겠다고 말했지만, DP 월드투어 측이 이를 거절했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유럽 대표팀에 자신을 발탁해 줄 경우 70만 파운드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DP 월드투어 측에 밝혔지만, 투어 측이 가르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P 월드투어 회원 포기해 라이더컵 출전 자격도 박탈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가르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유럽 대표팀에 자신을 발탁해 줄 경우 70만 파운드 벌금을 내겠다는 의사를 DP 월드투어 측에 밝혔지만, 투어 측이 가르시아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통해 “가르시아는 리브(LIV) 골프와 같은 주간에 열리는 대회를 제외하고 DP 월드투어 측이 원하는 대회에 출전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투어 회원 자격을 사임했기 때문에 내년까지 투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5월 DP 월드투어에서 탈퇴했고, 현재까지 LIV 골프로 망명한 선수 17명 중 10만 파운드(1억6000만원)의 벌금을 내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DP 월드투어는 지난해 6월 소속 선수들이 허가를 받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하자 벌금 10만 파운드의 징계를 내렸다.
가르시아는 라이더컵 유럽 팀의 황제다. 라이더컵에 10차례 출전해 통산 25승7무13패를 기록했고, 28.5점의 승점을 획득해 라이더컵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미국 대표팀은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를 단장 추천 선수로 발탁했다. 켑카 역시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이지만, 단장 잭 존슨의 추천을 받은 것이다. 라이더컵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에서 주관한다. 켑카는 PGA of America가 여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기 때문에 출전이 가능했다.
그렇지만 DP 월드투어 측은 투어 회원 자격을 포기한 선수들을 라이더컵 대표 선수로 뽑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유럽 대표팀 단장 루크 도널드는 라이더컵에 가장 강한 가르시아를 선택하지 않았다. 세계 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라이더컵에서 가르시아의 경험에 기대지 않는 건 정말 바보같은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르시아는 최근까지는 특별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기도 했다. LIV 골프 시즌 랭킹 17위에 그쳤고, 올해 메이저 대회 US오픈 공동 27위, 마스터스 컷 탈락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은 지난 30년 동안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분홍색 살인 공장에서 인육 도려 먹은 ‘지존파’ [그해 오늘]
- 문재인, '입원한 이재명' 찾는다…단식 중단 권유할 듯
- "한국인에 '세제 물' 주고 '토하면 민폐'"...일본 식당 사과문 보니
- 트와이스 나연, 6억대 빚투 승소 “엄마 前 연인 돈 안 갚아도 돼”
- 조민, 에세이에 밝힌 심경 "의사 생활 할 수 있었지만.."
- “나 잘 했었는데”·“살려주세요” 군산 초등교사 유서 공개
- 인구절벽 시대, 부동산에 벌어질 일
- 남자 다리만 창문 밖에…춘천서 40대 건물주, 숨진 채 발견
- '무제한 교통카드' 경기·인천도 ‘동행’할까
- 엉덩이가 검붉은 멍으로 뒤덮여…무속인 계모, 초등생 학대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