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린 다국적 게임 ‘관록’ 이민지-리디아 고 ‘장타’ 타바타나킷 공습에 K-골프 여제 방어전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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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 신인왕을 차지한 여제들이 대거 한국에 입성했다.
화려한 외모와 폭발적인 장타로 큰 팬덤을 형성한 타바타니킷은 태국 황금세대 기수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KLPGA투어 장타왕인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금융라이벌이자 한·태국 장타퀸 대리전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상 포인트에서 각축 중인 이예원(20·KB금융그룹)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에 신인왕을 향한 황유민(20·롯데) 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라이벌전도 후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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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 신인왕을 차지한 여제들이 대거 한국에 입성했다. 아시아 각국 영건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과 태국의 ‘장타퀸’의 맞대결도 펼쳐진다. ‘역대급’ 볼거리로 무장한 하나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얘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매년 다국적 군단의 거센 도전에 한국 선수들이 K-골프 자존심을 지켜내는 것으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그 도전이 더 거셀 전망이다.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정상급으로 자리매김한 여제들이 올해도 태평양을 건넜다. ‘천재 소녀’에서 ‘새댁’이 된 리디아 고(26·뉴질랜드)를 필두로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따낸 이민지(27)가 메인 후원사 대회를 빛내기 위해 참가했다.
리디아 고는 2021년 이 대회에서 “명랑 핫도그를 좋아한다.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깜짝 발언으로 코스장 내에 푸드트럭을 끌고왔다. 리디아 고 덕분에 대회 출전 선수들이 대회기간 내내 핫도그를 배불리 먹은 장면은 경기 외적으로 큰 화제가 됐다. 올해는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마음고생 중이지만, 언제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기량이어서 부모님의 나라에서 부진 탈출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1일 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민지는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시차와 피로회복 등이 변수로 떠오르지만, 매년 이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뽐냈다. 2021년 연장 접전 끝에 송가은(23·MG새마을금고)에게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달랠지 관심이 쏠린다.
LPGA투어 장타 판도를 바꾼 패티 타바타니킷(24)도 K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다. 화려한 외모와 폭발적인 장타로 큰 팬덤을 형성한 타바타니킷은 태국 황금세대 기수로 2021년 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포스트 쭈타누깐’으로 불리는 타바타나킷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가 283.7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앞세워 LPGA투어에서 빠르게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KLPGA투어 장타왕인 방신실(19·KB금융그룹)과 금융라이벌이자 한·태국 장타퀸 대리전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혜진(24·롯데)도 추석을 앞두고 국내 팬에게 다시 인사한다. 지난 6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LPGA투어로 복귀했지만 아쉽게 우승 기세를 잇지 못했다. 최근 샷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여 “LPGA투어 아시안 스윙전까지 자신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싶다”는 목표를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이룰 수도 있다.
LPGA투어 선수들이 대거 공습에 나서지만 KLPGA투어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타이틀 경쟁이 치열하므로 앞뒤 가릴 처지가 아니다. 대상 포인트에서 각축 중인 이예원(20·KB금융그룹)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에 신인왕을 향한 황유민(20·롯데) 김민별(19·하이트진로)의 라이벌전도 후끈하다. 이예원과 박지영은 시즌 1호 상금 10억원 돌파를 발판삼아 상금왕에 오르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이예원은 “지난해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샷이글로 준우승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이고, 컨디션도 좋아서 조금 더 신경쓰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가을 여왕’ 김수지(27·동부건설)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수지는 “감도 좋고, 지난해 우승한 만큼 코스 공략도 자신있다. 내 구질과 맞는 코스”라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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