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이적 2달 만에 ‘세리에 A 이적설’… 伊매체 “70억이면 조규성 영입 가능”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조규성이 덴마크 무대에 진출한 지 약 2달 만에 빅리그 이적설이 나왔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라인’은 “미래 제노아에 한국 축구선수의 자리가 있다면 어떨까.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조규성은 유럽 빅리그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제노바는 그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조규성은 미트윌란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지만 500만 유로(한화 약 70억 원)라면 그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FC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규성은 2020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했다. 이적 초기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입대를 선택했다. 그는 김천 상무 시절 혹독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을 늘렸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2022시즌 K리그 1에서 득점왕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꼽히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FA컵에선 MVP를 수상했다. 조규성에게 한국 무대는 좁았다.
월드컵에서도 맹활약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조별 예선 2차전 가나를 만나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이었다.
월드컵 종료 이후 많은 팀이 조규성을 노렸다. 가장 적극적인 건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국 미네소타 등이었다. 그러나 조규성은 유럽 무대로 곧장 향하기엔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적을 미뤘다.
컨디션을 천천히 올린 조규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에서 미트윌란으로 적을 옮겼다. 이적 당시 조규성이 빅리그, 빅클럽으로 향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조규성의 선택이 맞았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에게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내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규성도 이적 후 “나는 이것이 옳은 이적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 도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규성은 이적 후 유럽 데뷔전,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흐비도우레와 경기서 유럽 첫 득점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도 골을 넣었다. 특히 2라운드 종료 후 여러 축구 통계 매체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세 번째 리그 경기에서도 조규성은 골망을 흔들었다. 륑뷔BK와 경기에서 팀은 1-4로 패배했지만 조규성은 후반 추가 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덴마크 무대에 연착륙했다.
맹활약한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달의 팀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조규성은 투톱 중 오른쪽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수페르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이적하자마자 완벽하게 적응했다.
그러나 유럽대항전에서 득점이 없었다. UECL 2차 예선 1,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UECL 3차 예선 1차전에도 선발로 출격했지만 골은 없었다. 유럽대항전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조규성은 UECL 3차 예선 2차전에서 조규성은 이날 전반 24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강심장’ 면모가 돋보였다.
조규성은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다시 찾아온 기회가 부담으로 느끼질 수 있었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그는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부담감을 떨쳐냈다.
포지션 경쟁자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며 경쟁이 수월해졌다. 미트윌란 최전방 공격수 소리 카바가 스페인 라스 팔마스로 향했다. 두 선수는 신체 조건이 비슷하고, 동시에 헤더라는 강점도 가지고 있었다.
물론 경쟁에서는 조규성이 앞섰다. 그렇지만 조규성이 교체 아웃되면 소리 카바가 곧바로 들어오는 식이었기에 신경이 쓰였다. 카바가 이적하면서 경쟁이 쉬워졌다. 또한 조규성에게 밀린 선수가 스페인 리그로 향하면서 조규성도 ‘빅리그 입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지난 수페르리가 5라운드에서 조규성은 20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갔다. 숨 가쁜 일정 탓에 몸에 무리가 온 듯했다. 그래도 예상보다 회복이 빨랐다.
조규성은 부상 복귀 경기에서 유럽 진출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7라운드 오르후스를 상대로 전반 26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7.9를 부여했다.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지난 9월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 경기에선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전반 32분 상대 수비수의 클리어링 미스를 놓치지 않고 머리로 득점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득점으로 클린스만호는 6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16일에 열린 7라운드 비보르전에서 높은 타점의 헤더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리그 7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여러 팀의 다음 이적 시장 타킷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선 한화 70억 원을 지불하면 된다. 유럽 빅리그에 속한 팀들에게 그렇게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니다. 조규성이 이번 시즌 덴마크 리그에서 지금과 같은 활약을 지속한다면 빅리그행은 시간문제다.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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