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m 정상서 하강하기 직전 멈춰…日 롤러코스터 탄 23명 '아찔'

권진영 기자 2023. 9. 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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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놀이공원에서 승객 23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높이 97m 정상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테레비아사히는 18일 오전 11시50분쯤 미에현(県) 나가시마 랜드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놀이기구 일부가 긴급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놀이공원에 있었던 한 여성은 도카이테레비에 "되게 화창했다가 갑자기 정전돼서 다들 무슨 일인가 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19일 동틀 무렵까지 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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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23명 10분간 대기…부상자 없어
일본 미에현 소재 나가시마 스파랜드의 롤러코스터. 18일 오전 발생한 정전으로 정상에서 10분간 멈춰섰다. (출처 : 나가시마 스파랜드 누리집)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의 한 놀이공원에서 승객 23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높이 97m 정상에서 갑자기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테레비아사히는 18일 오전 11시50분쯤 미에현(県) 나가시마 랜드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놀이기구 일부가 긴급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파로 '스틸 드래곤 2000'이라는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던 승객 23명이 97m 높이 정상에서 10분간 대기해야 했다. 코스터는 경사를 타고 하강하기 직전이었다.

정전이 복구된 후 코스터는 자력 주행으로 플랫폼까지 돌아갔다. 복구까지 걸린 시간은 총 12분이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롤러코스터 외에 원내 다른 대형 놀이기구도 정지됐으나 안전 확인 등을 거쳐 오후 2시쯤부터는 모든 시설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했다.

당시 놀이공원에 있었던 한 여성은 도카이테레비에 "되게 화창했다가 갑자기 정전돼서 다들 무슨 일인가 했다"고 말했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정전 원인은 인근에서 친 번개로 추정되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도카이 3현(아이치·기후·미에) 각지에서는 오전부터 낮 사이 게릴라성 뇌우가 쏟아졌다. 나가시마 스랜드와 가까운 미에현에서는 오전 11시40분부터 1시간에 약 47㎜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아이치현을 중심으로 19일 동틀 무렵까지 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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