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026년 매출액 17조, 영업이익 1조 달성"

서미선 기자 2023. 9. 1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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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R데이서 실적목표 달성위한 6대 핵심전략 발표
본점 등 8개 주요점포 리뉴얼…하반기 새 그로서리 매장 오픈
19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롯데쇼핑 CEO IR 데이' 현장 모습 2023.9.19/뉴스1 ⓒ News1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새 도전을 시작한다.

롯데쇼핑은 19일 '롯데쇼핑 CEO(최고경영자) IR 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중장기 실적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6대 핵심전략으로 사업부별 시너지를 내고 고객 트렌드에 대응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달성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기존 사업부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e커머스 사업 최적화&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흑자전환), 신규 성장 동력을 고려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이다.

우선 기존 점포 중 본점·잠실점·수원점 등 핵심상권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리뉴얼해 상권별 넘버 원 점포로 키운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해 2026년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광복, 대구 등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를 위해선 올 하반기 특별한 고객 경험과 전문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새 형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향후 통합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기술(IT)/물류 관련 비용을 추가 절감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

e커머스는 롯데 유통 강점을 살린 특화된 전문몰을 통한 수익성 중심 사업전략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뷰티와 럭셔리, 패션, 키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버티컬 전문몰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맺은 오카도 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총 6개의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센터 CFC를 구축한다. 첫 CFC는 부산에 건립되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오픈할 예정이다. 6개 CFC가 정상가동되는 시점 약 5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한다.

상품코드 일원화와 매출원가 개선, 리드 프레시 등 그로서리 사업 체질개선을 통해 CFC 가동율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롯데그룹 제공).ⓒ 뉴스1

홈쇼핑,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실적개선이 필요한 사업부는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현해나간다.

하이마트는 온오프라인 통합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사업화해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선호하는 PB(자체브랜드)와 글로벌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점포 재정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홈쇼핑은 벨리곰 사업 등 MZ고객이 선호하는 신규 콘텐츠 및 커머스 방송을 확대하고 비효율 상품군은 축소한다.

해외사업은 동남아 중심으로 확장한다.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최대 프리미엄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한다. 호치민 에코스마트시티에도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 중에 있다.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은 롯데가 보유한 4200만 고객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유통 사업 연계, 데이터 커머스 추진 등 B2B 신사업을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자산을 광고(Ad) 테크와 융합해 개인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그룹 통합 데이터 플랫폼과 그룹 내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광고주에게는 높은 광고 효과를,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통에 특화된 생성형 AI 추진체(LaiLAC-Lotte All Lab Alliances&Creators)를 구성해 단계적으로 광고 제작 자동화, AI기반 고객 상담 등 서비스를 선보인다. 롯데쇼핑은 이를 위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이달 MOU를 맺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집중한다. 2040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하고 2030 온실가스 배출량 2018년 대비 40% 감소, 2040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 2050 공급망 포함 전 과정 탄소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중립을 실천할 예정이다.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 리얼스(RE:EARTH)를 통해 친환경 상품 및 전용 공간 개발 및 친환경 에너지 도입, 협력사와의 상생 등을 추진한다.

롯데쇼핑은 주주 친화 정책 일환으로 배당을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핵심전략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해 배당을 늘려가고 주주와의 소통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는 수익성·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 가치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로 만들겠다"며 "2026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해 임직원과 원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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