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 노리나?... 前동료→ 現아르헨 감독 마스체라노가 ‘GOAT’ 원한다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노릴 수도 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성장한 그는 2004/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가 됐다.
이때부터 역사가 시작됐다. 메시는 데뷔 시즌 알바세테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부터 무려 8골 3도움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트로피를 세 개나 들어 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량이 만개했다. 세 번째 시즌 36경기에 나서 17골 3도움을 올렸다. 메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2009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을 거머쥐었다.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2009/10시즌에만 47골을 폭격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2012년에는 한 해 동안 9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독일)의 85골 기록을 경신했다.
골만 잘 넣는 게 아니었다. 2011/12시즌 도움 29개, 2012/13시즌 도움 15개를 올리며 특급 조력자의 모습도 보여줬다. 데뷔부터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기 전까지 메시는 바르셀로나 그 자체였다.
2021/22시즌 PSG로 이적하고 나서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2년 동안 74경기 32골 34도움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기록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유럽에서 통하는 기량이었다.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도움왕에 올랐고, 올해의 외국인 선수에 뽑혔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05년 8월 헝가리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상대로 독일 월드컵 최연소 골이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최연소 득점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가 폼이 한창 좋을 때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월드컵과 인연이 없어 보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축 멤버들이 은퇴를 결심했기에 메시의 국가대표 커리어는 완성이 되지 못할 것처럼 보였다.
메시는 사실상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거짓말처럼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6강 토너먼트부터 8강, 4강 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더니 결승전에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당연히 월드컵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메시가 가져갔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던 메시가 돌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다. 최근 미국 무대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유명 선수들이 향하고 있지만 메시가 가기엔 다소 아쉬웠다. 바르셀로나도 메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11경기 11골 5도움을 올렸다. 메시가 오고 팀이 완전히 바뀌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마이애미는 2023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는 대회 MVP와 득점왕을 독식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과 신체 능력이 떨어졌지만 메시의 기량은 여전히 정상급이다. 메시를 전 동료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탐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리오넬 메시가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것이다. 가능성의 문은 메시와 디 마리아를 배제하지 않는 마스체라노 감독에 의해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U-20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마스체라노가 메시와 디 마리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가 두 명의 세계 챔피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자부심이다. 그들은 결정할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마스체라노는 메시, 디 마리아와 가까운 사이다. 메시는 마스체라노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는 2014/15시즌 메시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역사를 썼다.
마스체라노는 디 마리아와 같은 클럽팀에서 뛴 적이 없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선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물론 메시도 함께였다. 세 선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 함께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셋은 같이 출전해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마스체라노 감독이 2018년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했으나 메시와 디 마리아는 아직 뛰고 있다.
걸리는 부분도 있다. 내년에 코파 아메리카가 먼저 열리고 그 이후 파리 올림픽이 개최된다. 메시와 디 마리아 모두 서른 중반이다.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두 대회를 연속해서 뛰는 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사례가 있었다. 바르셀로나 페드리가 2021년 유로와 도쿄 올림픽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연이어 출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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