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그냥 내가 구해야겠어!"‥갑자기 장갑 챙기더니 '척척'
지난 15일 오전 9시 반쯤 경기도 광주에서 동서울로 가는 제2중부고속도로 터널 안입니다.
1톤 트럭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진 듯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이걸 보고 멈춰 선 뒤차, 회색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내리더니 얼른 검은색 장갑을 낍니다.
트럭 운전석 쪽으로 향한 남성은 망설임 없이 장갑을 낀 손으로 운전석 유리를 뜯어냈습니다.
곧이어 트럭 운전자를 부축해 터널 갓길에 앉히고 일행들과 함께 응급처치에 나섭니다.
이 남성은 강원 횡성소방서 소속의 32살 이인표 소방사.
마침 휴가를 내고 친누나 두 명과 강화도로 가족 여행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큰누나는 뒤쪽에서 다른 차량이 서행하도록 수신호를 했고, 작은누나는 119에 신고를 한 뒤 차량에 있는 비상약품을 챙겨 함께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초행길이었던 이인표 소방사는 터널이 어디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기지를 발휘해 지나던 버스를 불러세워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 신고를 마쳤습니다.
잠시 뒤 119가 도착했고, 트럭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이 소방사는 "고속도로 2차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당시 비가 와 차들이 서행하고 있었고, 트럭 운전자도 골절이나 경추 손상이 없어 즉각 구조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는 이 소방사가 이런 일을 주변에 알리지 않았지만, 나중에 사고 장소 관할인 경기소방본부에서 이 소방사를 칭찬하는 연락을 해와 뒤늦게 소식이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 제공 :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6239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요구서 미국서 재가
- 윤 대통령, 방문규 산업부장관 임명 재가‥한전 사장도 임명
- 미국·이란 수감자 맞교환‥"한국 정부에 감사"
- 정부 "국내 이란 동결자금 성공적 이전" 공식 확인
- 해바라기 씨 봉투에 필로폰 숨겨 밀반입‥고액 아르바이트생 고용해 마약 유통 일당 검거
- "누나! 그냥 내가 구해야겠어!"‥갑자기 장갑 챙기더니 '척척'
- [와글와글] "잔돈 됐어요. 내가 많이 먹었으니"‥멋진 손님이네
- 머스크 "X에 월 사용료 부과 방침‥현 이용자 5억 5천만 명"
- "하늘에서 떨어진 청상아리"‥낚시에 잡힐 정도로 자주 출몰
- [반론보도] <[집중취재M] '학대 피해서 나왔는데'.. 쉼터 괴롭힘에 다시 무너지는 청소년들>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