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벤치 앉았다고 곧바로 이적설→첼시, 뮌헨이 모니터링

한유철 기자 2023. 9. 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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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램스데일이 이적설에 연관됐다.

PL 진출 첫해였던 2019-20시즌 '소속팀' 본머스가 18위로 강등을 당한 탓에 2부 리그로 내려앉을 위기였지만, 셰필드가 손을 건넸고 램스데일은 셰필드 소속으로 PL 커리어를 이어갔다.

아스널 팬들은 2년 연속 '강등팀'에 있던 골키퍼를 영입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그의 실력을 보자 의심은 사랑으로 변했다.

램스데일 입장에선 고작 한 경기 벤치에 앉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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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론 램스데일이 이적설에 연관됐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골키퍼다. 발밑과 패싱 능력을 갖춘 현대적인 스위퍼 키퍼로 안정적인 패스를 통해 후방 빌드업을 주도한다. 188cm로 골키퍼치고 큰 키는 아니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매 경기 눈에 띄는 세이브를 여러 차례 보여준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에서 성장했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착실히 경험을 쌓았고 2016-17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17-18시즌 4부 리그의 체스터필드로 임대를 떠났다. 여기서 리그 19경기에 나서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8-19시즌에 AFC 윔블던 소속으로 리그 20경기 7번의 클린 시트를 달성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이에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했다. 그의 활약상을 눈여겨 본 본머스가 영입을 추진했고 곧바로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본머스에서 뛴 탓에 실점은 많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준수한 활약으로 많은 클럽의 눈을 사로잡았다. PL 진출 첫해였던 2019-20시즌 '소속팀' 본머스가 18위로 강등을 당한 탓에 2부 리그로 내려앉을 위기였지만, 셰필드가 손을 건넸고 램스데일은 셰필드 소속으로 PL 커리어를 이어갔다.


셰필드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리그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두 시즌 연속 PL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비록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당했지만, 이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 아스널 입성에 성공했다.


아스널에서 더욱 만개했다. 아스널 팬들은 2년 연속 '강등팀'에 있던 골키퍼를 영입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지만, 그의 실력을 보자 의심은 사랑으로 변했다.


이번 시즌에도 No.1 자리를 견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과는 다르게 만만치 않은 경쟁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다비드 라야. 브렌트포드의 주전 골키퍼로서 이번 여름 새롭게 합류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라야와 램스데일의 로테이션 활용을 고려했고 지난 에버턴전에서 이를 실현했다.


램스데일 입장에선 고작 한 경기 벤치에 앉은 상황. 하지만 현지에선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피어스 모건은 램스데일 대신 라야를 선발로 쓴 아르테타 감독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첼시와 바이에른 뮌헨이 램스데일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981억 원)의 이적료가 제안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스널이 이를 받아줄지는 미지수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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