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미성년자 성 학대 혐의 필리핀 사제 파문 [여기는 동남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 성(性) 학대 혐의를 받는 필리핀 사제를 파문했다.
회람에는 아클론의 사제직을 박탈한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필리핀가톨릭주교회의(CBCP)에 따르면 아클론은 미성년자 성 학대 관련 혐의로 해임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가톨릭 사제들의 성 학대 행위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정의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해 왔다.
한편 필리핀은 인구의 81%가 가톨릭 신자인 아시아 유일의 가톨릭 국가지만 성직자의 성 학대 혐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성년자 성(性) 학대 혐의를 받는 필리핀 사제를 파문했다.
18일 CNN필리핀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동사마르 주의 보롱간 교구는 17일 회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롱간 교구의 피오 컬투라 아클론 사제를 해임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이상 성직자가 아니며, 사제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회람에는 아클론의 사제직을 박탈한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필리핀가톨릭주교회의(CBCP)에 따르면 아클론은 미성년자 성 학대 관련 혐의로 해임됐다. 해임 전 아클론은 보롱간 교구의 작은 신학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가톨릭주교회의는 “성직자가 연루된 성 학대 사건의 조사에 있어서 은폐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성직자의 성 학대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사무소를 설립하고, 각 교구별 성직자의 성 학대 또는 비행 문제를 신고 처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가톨릭 사제들의 성 학대 행위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정의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해 왔다.
한편 필리핀은 인구의 81%가 가톨릭 신자인 아시아 유일의 가톨릭 국가지만 성직자의 성 학대 혐의가 끊이지 않았다. 2002년 필리핀 가톨릭교회는 지난 20년간 200여 명의 성직자들이 간통, 동성애, 아동학대 등의 성적 학대를 저지른 데 대해 사과했다.
2003년에는 성추행 관련 사건으로 최소 34명의 성직자가 파면당했다. 이중 20명의 성직자들은 단일 교구 출신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7년에는 가톨릭 사제가 13세 소녀와 성관계를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고, 2022년에는 16세 소녀를 성 학대한 사제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4세 소녀 집단 성폭행 후 산 채로 불태운 ‘11명의 짐승들’ [여기는 인도]
- 도망간 아들 대신 며느리와 결혼한 신랑 아빠 [여기는 동남아]
- 미국서 417㎏ 악어 잡혔다…“90년간 살던 개체일수도”
- 생방송 중이던 여성 리포터 엉덩이를…성추행 스페인 남성 체포
- 미스 베트남 “여성들이여, 돈 많고 나이 든 남성과 사귀어라” 논란 [여기는 베트남]
- 男승무원이 비행기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10대 승객이 발견
- 알래스카 3㎞ 심해서 ‘황금빛’ 정체불명 물체 발견 [핵잼 사이언스]
- “한국남자와 사귄다”…태국 아내의 질투심 유발이 비극 낳았다 [여기는 동남아]
- [영상] 500달러 우크라 자폭 드론, 300만 달러 러 전차 파괴
- ‘악마를 보았다’…5세 소녀 목 말라 죽게한 ‘IS 신부’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