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왕이-설리번 회담, 대만 문제 가장 많은 시간 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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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 배석했던 중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환구시보에 "양측은 미중관계, 대만, 아시아-태평양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만남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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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 논의가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19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은 지중해 몰타에서 약 12시간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 배석했던 중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환구시보에 "양측은 미중관계, 대만, 아시아-태평양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만남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이였다"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미중 양국은 정상이 합의한 합의 내용을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중미 관계를 안정적으로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경쟁으로 모든 미중 관계를 정의하는 것을 반대하며 '디리스킹'을 명분으로 하는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며 "미국의 대중 첨단 기술 탄압과 중국 기업, 기관 및 개인에 대한 제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양측이 가장 오랜 시간을 할애한 이슈는 대만 문제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설명하면서 대만 문제의 가장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현상은 양안이 하나의 중국 속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들어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대만 민진당의 '대만 독립' 활동이 치열해지고 일부 역외 세력이 이를 지지하는 행위가 노골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아시아태평양 문제, 해양 문제, 외교 정책 등과 관련한 협의를 잇따라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인공지능(AI),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왕 부장은 중국이 분쟁 당사자가 아니며 위기의 원인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화해 촉진을 위해 힘써왔고 이를 기회로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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