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주 동반 상승…한수원 美경쟁사 소송전 승소 낭보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9. 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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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 2호기. [사진 출처=연합뉴스]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미국 경쟁사가 제기한 소송이 각하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오전 9시 40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660원(3.87%) 오른 1만7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전 핵심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술은 전일 대비 233원(17.84%) 급등한 1539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한전기술(3.51%) 한전산업(3.1%), 한신기계(7.98%), 비에이치아이(5.21%), 서전기전(6.58%) 등도 상승세다.

원전주가 상승 흐름을 탄 배경에는 한수원이 원전 수출 관련 소송에서 승소한 것이 작용했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가 경쟁사인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각하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수출하려고 하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원자력에너지법에 따른 수출통제 대상인 자사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정부 허가 없이는 수출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웨스팅하우스가 제810절(수출통제 규정)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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