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이 오재현 때문에 할 수 있는 말, “너희가 (오)재현이처럼 노력해봤어?”
손동환 2023. 9. 19. 10:05
한 선수의 끝없는 노력 때문에, 사령탑이 많은 선수들에게 자극제를 줄 수 있다.
서울 SK 오재현(185cm, G)은 끝없이 노력하는 선수에 해당된다. 한양대 시절의 습관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는 습관 말이다.
그래서 오재현의 노력은 SK 구성원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인 슛을 개선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깐깐하다는 전희철 SK 감독도 오재현의 근성과 성실함에는 엄지손가락을 든다. 오재현이 누구보다 땀을 흘리기에, SK의 사령탑은 구성원들에게 자극제를 던질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그럴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희가 (오)재현이처럼 노력했어?’라고 말이다”며 자신과 상담했던 선수들에게 ‘오재현’을 예시로 들었다.
오재현이 흘린 땀방울은 KBL 정상급 선수들 이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재현은 주어진 약점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3점슛 관련 기록이 대표적이다.
오재현은 데뷔 시즌(2020~2021) 때 경기당 0.5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25.7%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2021~2022)에는 경기당 0.4개의 3점슛 성공에 3점슛 성공률 31.0%를 기록했다. 효율이 확 달라졌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오재현은 더 많은 3점을 시도했다. 경기당 2.9개 중 0.9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았다. 3점슛 성공률도 약 31.6%. 3점슛 성공 개수와 3점슛 성공률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노력의 결과물이 드러났다.
하지만 오재현은 미국 전지훈련 중 “선수들 모두 훈련량은 많다. KBL에 뛰는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자부한다. 다만, 결과로 나타나야, 정말 열심히 한 사람이 된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내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노력은 나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훈련 방향을 잘 잡겠다”며 노력과 결과의 연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앞서 이야기했듯, 오재현의 노력도 한계가 어느 정도 있다. 오재현의 슈팅 자세와 밸런스가 프로 데뷔 때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슈팅 자세 수정에 한계가 있다는 뜻. 이로 인해, 오재현의 슈팅은 한정된 상황에서만 이뤄진다. 상대 수비가 견제 강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면, 오재현의 슈팅 성공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오재현의 3점슛은 견제 대상이 아니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의 2대2가 핵심이었기 때문. 게다가 오세근(200cm, C)이 2023년 5월 새롭게 가세했기에, 오재현의 3점슛은 메인 옵션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재현의 3점슛은 팀에 필요하다. SK를 상대하는 팀이 오재현의 슈팅을 등한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 그때 오재현이 3점을 꽂는다면, SK는 더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반대로, SK를 상대하는 팀의 흐름은 확 가라앉는다.
그래서 오재현은 “무빙 슛을 던질 일은 많이 없을 것 같다. (허)일영이형도 ‘오픈 찬스 연습을 하면 된다. 슈팅 타이밍을 빨리 할 필요도 없다. 나오는 것만 던져주면 된다’고 했다. 또, 지금은 더 쏘라고 만들어주니, 계속 쏘고 있다. 성공률을 35%까지 올려보고 싶다”며 슈팅 성공률에 관한 지표를 언급했다.
그러나 “단점을 생각하다 보면, 장점을 잃어버릴 수 있다. 슛에 신경을 쓰면, 수비가 안 나온다. 수비에 중점을 맞추다 보면, 슛도 1~2개씩 들어간다. 저조한 슈팅을 확실히 극복하려면, 수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재현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그렇지만 팀 훈련 때 장점을 극대화하고, 개인 훈련 때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오재현의 노력은 사령탑의 반응도 이끌었고, 반응을 한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노력해봤어?”라는 자극을 줄 수 있다. 꽤 긍정적인 자극이다. 이는 오재현이 SK에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서울 SK 오재현(185cm, G)은 끝없이 노력하는 선수에 해당된다. 한양대 시절의 습관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시간 날 때마다 운동하는 습관 말이다.
그래서 오재현의 노력은 SK 구성원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약점인 슛을 개선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깐깐하다는 전희철 SK 감독도 오재현의 근성과 성실함에는 엄지손가락을 든다. 오재현이 누구보다 땀을 흘리기에, SK의 사령탑은 구성원들에게 자극제를 던질 수 있다.
전희철 SK 감독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그럴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하는 이야기가 있다. ‘너희가 (오)재현이처럼 노력했어?’라고 말이다”며 자신과 상담했던 선수들에게 ‘오재현’을 예시로 들었다.
오재현이 흘린 땀방울은 KBL 정상급 선수들 이상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재현은 주어진 약점을 하나씩 지우고 있다. 3점슛 관련 기록이 대표적이다.
오재현은 데뷔 시즌(2020~2021) 때 경기당 0.5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점슛 성공률은 약 25.7%에 불과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2021~2022)에는 경기당 0.4개의 3점슛 성공에 3점슛 성공률 31.0%를 기록했다. 효율이 확 달라졌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오재현은 더 많은 3점을 시도했다. 경기당 2.9개 중 0.9개의 3점슛을 림으로 꽂았다. 3점슛 성공률도 약 31.6%. 3점슛 성공 개수와 3점슛 성공률 모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노력의 결과물이 드러났다.
하지만 오재현은 미국 전지훈련 중 “선수들 모두 훈련량은 많다. KBL에 뛰는 모두가 열심히 한다고 자부한다. 다만, 결과로 나타나야, 정말 열심히 한 사람이 된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내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노력은 나만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훈련 방향을 잘 잡겠다”며 노력과 결과의 연관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겼다.
앞서 이야기했듯, 오재현의 노력도 한계가 어느 정도 있다. 오재현의 슈팅 자세와 밸런스가 프로 데뷔 때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슈팅 자세 수정에 한계가 있다는 뜻. 이로 인해, 오재현의 슈팅은 한정된 상황에서만 이뤄진다. 상대 수비가 견제 강도를 조금이라도 높이면, 오재현의 슈팅 성공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또, 오재현의 3점슛은 견제 대상이 아니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의 2대2가 핵심이었기 때문. 게다가 오세근(200cm, C)이 2023년 5월 새롭게 가세했기에, 오재현의 3점슛은 메인 옵션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재현의 3점슛은 팀에 필요하다. SK를 상대하는 팀이 오재현의 슈팅을 등한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 그때 오재현이 3점을 꽂는다면, SK는 더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반대로, SK를 상대하는 팀의 흐름은 확 가라앉는다.
그래서 오재현은 “무빙 슛을 던질 일은 많이 없을 것 같다. (허)일영이형도 ‘오픈 찬스 연습을 하면 된다. 슈팅 타이밍을 빨리 할 필요도 없다. 나오는 것만 던져주면 된다’고 했다. 또, 지금은 더 쏘라고 만들어주니, 계속 쏘고 있다. 성공률을 35%까지 올려보고 싶다”며 슈팅 성공률에 관한 지표를 언급했다.
그러나 “단점을 생각하다 보면, 장점을 잃어버릴 수 있다. 슛에 신경을 쓰면, 수비가 안 나온다. 수비에 중점을 맞추다 보면, 슛도 1~2개씩 들어간다. 저조한 슈팅을 확실히 극복하려면, 수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재현은 장단점이 명확한 선수다. 그렇지만 팀 훈련 때 장점을 극대화하고, 개인 훈련 때 단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오재현의 노력은 사령탑의 반응도 이끌었고, 반응을 한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노력해봤어?”라는 자극을 줄 수 있다. 꽤 긍정적인 자극이다. 이는 오재현이 SK에 꼭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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