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탕후루는 괜찮다?"...탕후루의 불편한 진실 [Y녹취록]

YTN 입력 2023. 9. 19. 09:34 수정 2023. 9. 1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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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화상중계 :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런데 콜라에도 제로콜라가 있고 일반콜라가 있잖아요. 그래서 탕후루도 인공감미료를 쓴 제로탕후루가 등장했더라고요. 이거는 혹시 먹어도 괜찮을까요?

◆허양임> 인공감미료라는 건 설탕, 당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입에서는 달고 실제 당분 섭취는 줄이는 용도로 개발이 되어 있는 건데. 인공감미료 자체도 사용된 지가 오래되지 않았고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입증된 바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인공감미료로 만든 음식이 당류 섭취는 줄 수 있지만 단맛에 대한, 우리가 계속 단맛을 찾게 되는 것에 대한 자극이 될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입에서 달게 느껴지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기 때문에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탕후루도 피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단맛을 자극시켜서 계속 찾게 된다고 짚어주셔서요.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가 나온 배경이 마라탕, 맵고 자극적인 걸 먹고 그다음에 달콤한 탕후루로 입가심을 하고 여기에다가 하나 더 3종 세트가 붙었는데 마지막이 시원하게 스무디로 마무리를 짓는 거래요. 말씀 들어보면 자극적인 음식은 중독성이 있고 매운 거 저도 자주 즐겨합니다마는 한 번 먹으면 자꾸 먹고 싶고 또 생각나고 이런 중독성이 있는 이유가 있을까요?

◆허양임> 매운 음식이나 단맛 음식, 혈당을 빨리 올리는 자극적인 음식을 드시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레벨이 떨어지고 나면 또 먹고 다시 기분 좋은 느낌을 느끼고 싶고. 그래서 음식에 대한 중독이 생기는 거고요. 탄수화물 중독, 당 중독 이런 말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음식을 먹었을 때 즉각적인 기분 좋은 느낌이 나기 때문이에요. 얼핏 슬라이드 지나갔지만 우리가 아까 탕후루만으로도 권장섭취량의 절반을 먹게 되고 스무디 같은 경우 종류마다 차이가 있지만 권장섭취량인 50g을 초과하는 스무디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라탕을 먹고 탕후루를 먹고 스무디까지 먹게 되면 정말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초과하게 되고. 또 하나, 음식 중에서 나트륨. 우리나라 음식 자체가 나트륨 섭취가 높아서 짜게 먹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어린 시절 식습관에서 굉장히 중요한데. 마라탕 한 그릇에 들어 있는 나트륨 양이 2g입니다. 소금 기준으로 5g이, 나트륨 2g 미만이 권장섭취량인데 한 그릇만 먹어도 권장섭취량을 초과하게 되겠고. 사실 이건 성인 기준이라서 소아청소년 시기에는 조금 더 적게 먹어야 되기 때문에 이렇게 3종 세트를 먹게 되면 건강에 굉장히 유해하다고 할 수 있겠고. 달고 짠 음식에 중독되면서 성인이 돼서도 그런 음식만 찾게 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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