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 PO 진출’ 새크라멘토, 다음 과제는 수비 강화[NBA]
새크라멘토 킹스(이하 새크라멘토)가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새크라멘토는 최근 조던 포드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18인 로스터를 완성했다. 곧 훈련 캠프가 시작되는 가운데 2023-24시즌 개막전까지 해당 명단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새킄라멘토는 지난 시즌 NBA 역사상 가장 높은 공격 등급(118.6점)을 기록하면서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뤘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성장한 디애런 팍스,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케빈 허더 그리고 벤치 득점원으로 맹활약한 말릭 몽크가 이끄는 공격은 인상적이었다.
이와 함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지난 시즌 좀 더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새크라멘토는 지난 시즌 수비 등급(116점)에서 24위를 기록했다. 단, 원정 경기에 강했던 새크라멘토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그들은 스테픈 커리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대결에서 수비 강도를 높였다. 7차전까지 이어진 명승부 끝에 새크라멘토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올여름 새크라멘토는 선수 영입을 통해 수비를 보강하고자 했다. 그들은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과 워싱턴 위저즈의 카일 쿠즈마, 밀워키 벅스의 크리스 미들턴과 브룩 로페즈를 노렸으나, 모두 원소속팀과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새크라멘토는 해리스 반즈와 재계약을 맺는 것으로 원래 코어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후 새크라멘토의 눈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였다. 조심스러운 움직임 끝에 2023 유로리그 MVP 샤샤 베젠코프와 계약을 맺었고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크리스 두아르테를 인수하는 등 선수단을 개선했다.
이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6경기와 경기당 6.2분밖에 뛰지 못한 알렉스 렌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렌은 지난 시즌 DNP(감독 재량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 51번이라는 힘든 시간을 견뎌냈다. 정규리그 마지막 7경기에서 그는 평균 출전 시간(13.7분)을 2배 이상 부여받았다. 그러면서 야투 성공률 61.1%를 기록함과 동시에 5.9리바운드 1.3블록으로 새크라멘토의 수비를 끌어올렸다.
렌의 림 프로텍팅 능력과 박스 아웃 능력을 이번 시즌에도 가져온 가운데 새크라멘토는 그와 출전 시간을 두고 경쟁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NBA 통산 3회 우승’에 빛나는 저베일 맥기도 영입했다.
종합적으로 새크라멘토는 치메지 메투를 베젠코프로, 테렌스 데이비스를 두아르테로 교체했다. 베젠코프의 NBA 도전기는 이제 막 시작됐고, 두아르테의 경우 지난 시즌 인디애나에서 루키시즌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으나 수비력만큼은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여기에 새크라멘토가 자랑하는 최고의 수비수인 다비온 미첼도 이미 최고 수준에 다다른 수비를 더욱더 향상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새크라멘토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여놨다.
한편 이미 최고 공격력을 갖춘 새크라멘토가 다음 시즌에 NBA 최고 수준의 수비일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 등급에서 상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고 리그 평균인 15위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들은 서부 콘퍼런스 정상과 NBA 챔피언을 향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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