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엉망·공격 최악→패배가 승리보다 많다! 맨유·첼시 '동반 부진'
첼시, 1승 1무 2패 14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 옛날이여.'
한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양강 체제를 구축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가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공수 모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 순위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열흘 이상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맨유는 연패의 늪에 빠졌다. 16일(이하 한국 시각) 홈에서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덜미를 잡혔다. 수비가 무너지며 먼저 3골을 내줬고, 한니말 메브리가 후반 28분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4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 이어 연속 1-3 패배를 당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력이 불안정하다. 홈 개막전에서 울버햄턴을 1-0으로 꺾었지만 공격력에 아쉬움을 남겼고,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 0-2로 완패했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2로 제압했으나, 4라운드와 5라운드에 아스날과 브라이턴에 완패했다.
리그 초반 5경기에서 2승 3패 승점 6에 그치며 13위에 랭크됐다. 6득점 10실점으로 공수 균형을 못 맞췄다. 19위 번리(12실점), 16위 울버햄턴(11실점) 다음으로 많은 골을 내줬다. 맨유는 더 큰 고비를 맞이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강호들과 격돌한다. 21일 김민재가 속한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에에른 뮌헨과 원정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번리 원정 경기로 EPL 6라운드를 소화한다.
첼시는 17일 본머스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점유율 72-28로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다. 그러나 골대를 두 번이나 맞히는 불운 속에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홈에서 치른 노팅엄과 4라운드 0-1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부상병동이라 제대로 된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0명 이상이 전력에서 이탈해 팀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고,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튼 타운을 3-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그러나 4, 5라운드에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작아졌다.
1승 2무 2패 승점 5로 14위까지 처졌다. 특히 공격력이 최악이다. 5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쳤다. 20위 루튼 타운, 18위 에버턴 (이강 2득점), 19위 번리, 15위 본머스(이상 4득점)와 비교되며 체면을 구겼다. 이제 홈에서 리그 2연전을 준비한다. 24일 애스턴 빌라와 6라운드 경기를 벌이고, 28일 브라이턴과 7라운드 일전을 펼친다. 홈에서 공격력 부활과 함께 반전을 노린다.
[맨유 선수들(빨간색 유니폼), 첼시 선수들(흰색 유니폼),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 첼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가장 아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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