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방미 중 우크라 국방부 고위급 6명 해임…개혁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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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와 미 의회 연설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국방부 차관 6명을 전격 해임했다.
타라스 멜니추크 우크라이나 내각 상임대표는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한나 말랴르 등을 포함해 국방부 차관 6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레즈니코우 장관의 해임안을 발표하면서 "나는 국방부가 군대와 사회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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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총회와 미 의회 연설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국방부 차관 6명을 전격 해임했다.
타라스 멜니추크 우크라이나 내각 상임대표는 1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한나 말랴르 등을 포함해 국방부 차관 6명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내각 회의에서 내려졌으며, 해임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해임된 말랴르 차관은 언론에 우크라이나의 반격 상황을 자주 언급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해임안이 발표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전황 업데이트를 자신의 텔레그램에 게시했다.
이번에 해임된 인물 6명 중에는 코스티안틴 바슈첸코 국방부 국무장관도 포함됐다.
이번 인사가 지난 3일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부 장관의 해임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레즈니코우 장관의 해임안을 발표하면서 "나는 국방부가 군대와 사회 전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의 경질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최우선 과제인 부패 척결에 속도를 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서는 부패 의혹이 제기된 대통령실 차장, 국방부 차관, 검찰총장, 키이우 주지사 등 12명 이상의 정치인이 경질됐다.
이번 국방부 조직 개편도 이러한 맥락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키이우에 본부를 둔 반부패 행동 센터의 다리아 칼레뉴크 전무이사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해임 결정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국방부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개혁이 덜 된 부처 중 하나이며 전쟁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해임안 발표 시점도 주목된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해임안이 발표된 것은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정부가 개혁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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