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제대로 끼얹는 아스널 레전드, "히샬리송? 케인 대체하려면 매주 득점해야지!"

하근수 기자 2023. 9.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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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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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아스널 레전드가 히샬리송을 낮게 평가했다.

토트넘 훗스퍼 서포터스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19일(한국시간) "아스널 레전드 리 딕슨은 히샬리송이 베스트로 뛰기 어렵다며 그가 토트넘에서 요구하는 수준만큼 일정하게 활약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던졌다. 히샬리송은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의문에 휩싸였고 시즌 초반 부진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히샬리송은 이반 페리시치가 전달한 코너킥을 살려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터뜨린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은 자신과 동료들이 히샬리송에 대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딕슨은 히샬리송이 뛰어난 실력을 지녔지만 기복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딕슨은 'NBC 스포츠'  팟캐스트 '2 로비스'에 출연해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만족할 만큼 활약하는 걸 보지 못했다. 그가 뛰었던 경기 가운데 75%가 그렇다. 히샬리송이 해리 케인을 대체하기 위해선 매주 득점해야 한다"라며 셰필드전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브라질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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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토요일 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13)은 5경기 무패와 함께 2위로 올라섰다.

히샬리송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메리카 지역 예선 1차전 볼리비아전 당시 호드리구, 네이마르, 하피냐와 공격진을 구성했지만 유일하게 침묵했다. 후반전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된 다음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잡혔다.

2차전 페루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종료 이후 히샬리송은 브라질 '글로보'를 통해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안정됐다. 내 돈만 바라본 사람들은 더 이상 곁에 없다. 이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나는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좋은 일이 일어날 거라 확신한다.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에게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며 부활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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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북런던으로 돌아온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도 'TOP SON' 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다. 경기 내내 노골적으로 내려앉았던 셰필드가 선제 득점에 성공하며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손흥민, 사르, 솔로몬, 포로, 판 더 펜을 대신해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교체 투입하며 대응했다.

추가시간이 12분 주어진 상황. 토트넘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53분 코너킥 상황 히샬리송이 헤더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55분 쿨루셉스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완성했다. 98분과 100분에 터뜨린 연속골로 승부가 뒤집혔다.

스포트라이트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히샬리송에게 집중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평점 8.9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MOTM(Man Of The Match, 수훈 선수)'으로 선정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로얄, 포로, 쿨루셉스키가 SNS를 통해 히샬리송을 치켜세웠다. 메디슨은 "게임 체인저!"라며 환호했다. 히샬리송을 상징하는 '비둘기 세리머니'와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옛 동료 루카스 모우라는 "훌륭한 비둘기(세리머니) 형제!"라고 칭찬했고 페리시치는 "Pru Pru Pru(비둘기 소리)"라 남겼다.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경기 종료 이후 손흥민은 "히샬리송 득점이 내 골보다 더 기뻤다! 히샬리송은 지난주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그를 어떻게 도울지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동료 선수 모두가 반긴 히샬리송 부활이다.

하지만 딕슨은 히샬리송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꾸준히 득점해야 한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스퍼스 웹'은 "히샬리송은 특별히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는 한 시즌에 15골 이상을 터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사진=루카스 모우라, 제임스 메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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