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차세대 신약' 출항…'먹는 스텔라라' 임상 착수

송연주 기자 2023. 9.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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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전략이 진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파트너사 라니 테라퓨틱스가 셀트리온의 CT-P43을 이용한 먹는(경구형)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RT-111'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초 라니와 경구용 스텔라라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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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스텔라라 'RT-111' 임상 1상
치료제 기술 확보 구체적 진전 성과
셀트리온, 개발·판매권 우선협상권리
[서울=뉴시스] 셀트리온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차세대 치료제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고자 하는 셀트리온그룹의 전략이 진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미국 파트너사 라니 테라퓨틱스가 셀트리온의 CT-P43을 이용한 먹는(경구형)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RT-111' 임상 1상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올해 1월 초 라니와 경구용 스텔라라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6월 에는 라니와 경구용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라니가 보유한 경구용 캡슐 플랫폼 '라니필'을 통해 자사의 항체의약품을 경구형으로도 전달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라니필 기술로 만들어진 경구용 캡슐은 소장에서 캡슐이 분해되고 캡슐 내 있던 용해 가능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약물이 소장으로 전달돼 혈관으로 이동된다. 경구제지만 캡슐 내 탑재한 마이크로 니들을 통해 주사제와 유사하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트리온은 라니의 혁신적 약물 전달 플랫폼이 제품 파이프라인에 보다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졌다고 판단해, 임상 결과를 주시하면서 협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라니는 최대 55명의 건강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호주에서 진행하는 임상 1상을 통해 RT-111의 약동학 및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의 톱라인(주요지표) 결과는 내년 1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셀트리온은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된다.

CT-P43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스텔라라는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 등 치료제로 사용된다. 스텔라라의 글로벌 매출은 약 97억달러(약 12조6100억원), 미국에서 약 64억 달러(8조6200억원)다.

라니 테라퓨틱스의 CEO 탈랏 임란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위한 경구형 치료제 개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혁신 신약 및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향후 경구형 항체 치료제를 비롯한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신약 개발 토대를 다지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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