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왕자' 조규성, 2달 만에 빅리그 진출설..."이탈리아 제노아 70억에 노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규성(25·FC미트윌란)이 유럽 진출 반년 만에 빅리그 진출을 바라본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라인’은 16일(한국시간) “조규성의 최종 목표는 유럽 빅리그 진출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 제노아가 조규성 영입을 노린다. 조규성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1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규성은 지난 7월 초,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 5년이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을 위해 이적료 260만 파운드(약 43억 원)를 썼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이적을 확정하고 “최종적인 꿈은 빅리그에 가는 것이다. 바로 빅리그로 가는 건 무리가 있다. 유럽 여러 팀에서 영입 제안을 했으나 미트윌란에서 더 경험을 쌓고 큰 무대로 가겠다”며 계획을 들려줬다.
덴마크 리그 진출과 동시에 연일 골을 넣었다. 개막전 득점을 포함해 1~3라운드까지 1골씩 꾸준하게 넣었다. 8라운드 비보르전에도 득점을 추가해 리그에서만 4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도 니코시아 상대로 득점했다.
자연스레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이어진다. 조규성 영입을 노리는 제노아는 이번 2023-24시즌을 앞두고 세리에B(2부리그)에서 세리에A(1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거둬 13위에 있다. 라치오(15위)보다 높은 순위이며, AS로마(12위) 바로 아래 자리다.
제노아는 1893년에 창단해 올해로 130주년을 맞은 역사 깊은 팀이다. 연고지는 이탈리아 북서부 해안도시 제노아다. 홈구장은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다. 약 3만 3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조규성은 최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친선 A매치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전반 중반 사우디 페널티 박스로 침투해 헤더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조규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조규성의 사우디전 득점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골 이후 약 10개월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헤더 슈팅으로만 2골을 넣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등이 관심을 보냈으나 조규성은 전북에서 반년을 더 뛰고 올해 여름에 유럽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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