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한 '등번호 18번' 이강인, 실전 경험 없이 AG 대표팀 합류? UEFA는 도르트문트전 결장 예상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골든보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실전 경험없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까.
PSG는 이강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조기차출을 허용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이강인의 소속팀 PSG와 협의 결과, 이강인이 오는 20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종료 이후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며 공식발표했다. 이어 "이강인은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만 하더라도 PSG는 이강인의 차출 시점을 오는 25일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6라운드 이후로 통보했다. 이 경우 이강인은 16강 이후부터 출전이 가능했다. 최악의 경우 8강부터 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던 중, 해법이 열렸다. 협회는 "아시안컵 차출 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 늦게까지 PSG와 협의했다.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PSG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오는 21일 대회 축구 종목이 열리는 중국 진화시에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결전지 중국 항저우로 떠나는 황선홍호는 19일 쿠웨이트와의 1차전부터 조별리그의 문을 열게 된다. 이강인이 도착하는 날은 태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이 예정돼 있다. 따라서 이강인은 현지 적응과 컨디셔닝을 거쳐 24일 바레인과의 3차전부터 투입될 전망이다.
때문에 20일 펼쳐지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 눈길이 모아졌다. 이강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 때문이다. 알려진대로 이강인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PSG는 지난달 2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요일 메디컬 업데이트는 이강인에게 집중 된다. 이강인이 왼쪽 대퇴 사두근 부위를 다쳤다. 9월 A매치가 끝날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언론 역시 이강인의 부상 사실을 집중 보도했다. 레퀴프는 '랑스와의 3라운드를 앞두고 PSG에 이강인 부상이라는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고 했다.
PSG 입성 후 벌써 두번째 부상이다. 이강인은 7월22일 르아브브AC와의 비공개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부상으로 쓰러졌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이강인은 전반 43분 오른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결국 교체아웃됐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가 '이강인이 PSG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템포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강인은 공격에서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 교체로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곧바로 이어진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훈련도 거의 하지 못했다. 일본 투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회복에 주력했던 이강인은 한국 투어에서 마침내 복귀전을 치렀다. 이강인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20분 남짓 활약했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네이마르의 이적, 음바페의 복귀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 이강인은 PSG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이강인은 로리앙과의 개막전에 선발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이강인은 경기에 나선 PSG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후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로리앙전 '더플레이어'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툴루즈전에서도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없었고, 오히려 선발 공격진 중 최저점을 받았다. 측면 공격수도 두 경기에 나선 이강인은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등 핵심 측면 자원이 복귀한만큼, 미드필더로 변신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부상으로 입맛을 다셨다.
다행히 회복은 빨랐다. 꾸준하게 이강인과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했던 황선홍 항저우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공식적으로 메일을 받았는데 (부상)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며 "이달 첫째주부터 볼을 가지고 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 주말 경기에 맞춰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이강인은 지난 12일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PSG가 공개한 영상 속 이강인은 트레이너와 함께 실내 훈련장에서 피지컬 트레이닝을 소화했으며, 이후에는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패스 훈련을 진행했다. 이강인은 작은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하기도 했다. 부상 이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PSG는 영상과 함께 이강인을 태그하며 'ON!'이라는 이모티콘과 축구공을 함께 업로드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뜻이었다.
복귀 무대는 도르트문트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이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첫 날 경기 예상 라인업'을 보면 도르트문트전 PSG 예성 선발 명단에 이강인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뎀벨레-랭달 콜로 무아니-음바페 스리톱에 마누엘 우가르테, 웨렌 자이레-에메리, 비티내가 중원을 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이강인 결장 예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EFA은 프레스넬 킴펨베, 누노 멘데스, 마르코 아센시로, 노르디 무키엘라와 함께 이강인이 결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강인은 전날 발표한 대표팀 등번호에서 18번을 받았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 줄곧 받았던 등번호다. 황 감독은 조별리그에 집중하고 있지만, 금메달의 핵심 열쇠가 될 이강인의 복귀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UEFA의 예상대로라면 도르트문트전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실전 감각을 올리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무리한 출장으로 부상이 재발되지 않는다는 것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일단 이강인은 도르트문트전 대비 훈련은 함께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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