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서베이] 업무 미꾸라지형 "난 이런 상사 싫다"
서베이➋ 챗GPT의 위협
직장인들이 가장 만족하지 못하는 상사는 어떤 모습일까.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767명에게 현재 소속된 부서나 팀의 직속상사에게 만족하고 있는지를 묻자, 10명 중 3명(34.0%)이 대체로 만족스럽지 않거나 매우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런 상사의 특징을 묻자 자신의 업무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10명 중 2명(25.7%) 수준이었다. 이어 본인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바꾸는 '이기주의형(17.2%)', 자신과 코드가 맞는 직원에게는 자율권을 주고 그렇지 않은 그룹은 간섭하는 '편 가르기형(13.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이런 상사 때문에 퇴사를 고려하는지도 묻자 10명 중 7명(72.8%)이 그렇다고 답했다.
반대로 설문에 응한 이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사의 모습을 묻자, 수평적 소통 관계와 경청을 추구하는 상사(39.1%), 업무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사(33.5%)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만족스럽지 않은 상사를 피할 수 있는 '상사선택제'를 알고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2명(24.6%) 수준으로 많지 않았지만 상사선택제의 뜻을 인지한 응답자 대부분은 제도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10명 중 8명(86.0%)이 상사선택제에 매우 긍정적이거나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 챗GPT 등장에 프리랜서 긴장
직장인들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의 출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대화형 AI인 '챗GPT'를 향한 기대와 우려를 묻자 10명 중 5명(50.8%) 이상이 '기대감'을 내비쳤다.
챗GPT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응답자 10명 중 7명(71.1%)이 챗GPT로 개인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국가ㆍ기관ㆍ기업 등의 조직보단 개인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는데 동의한 응답자도 10명 중 4명(40.3%)이었다. 반면, 챗GPT 도입을 우려하는 이유로는 정보 왜곡과 가짜 정보 확산(47.3%ㆍ복수응답), 일자리 감소(42.8%) 등을 꼽았다.
챗GPT 도입을 우려하는 이유 중 두번째로 응답률이 높았던 '일자리 감소'를 두곤 직업별로 불안감의 크기가 달랐다.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컸던 직업군은 '프리랜서'였다.
프리랜서의 불안감 응답률은 32.7%로 직업군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전업주부 28.1%, 자영업 26.1%, 전문직 25.6%, 직장인 22.0%, 대학생ㆍ서비스업 20.0%였다. 기술직, 교사는 각각 18.2%, 17.5%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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