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산림르네상스 시대, 산림행정의 혁신을 꾀하다

류아현 산림청 혁신행정담당관실 사무관

세계는 지금 다양한 정책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난이 심화되고 글로벌 경기침체 등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한편,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디지털 전환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현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해법은 다름 아닌 과감한 행정 혁신이다.

올해는 산림청이 국토녹화를 시작한 지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산림청은 세계가 인정하는 국토녹화 성과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해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있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산림을 어떻게 지속가능하고 조화롭게 이용·보전할 것인가의 문제를 푸는 데에도 혁신이 필요하다. 혁신(革新)은 사전적으로 '일체의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 새롭게 한다'라는 뜻이다. 산림청은 산림녹화의 성공역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산림을 더 이상 보호 대상인 자연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용할 수있는 자원으로서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을 보전함과 동시에 탄소저장고로서 목재 활용을 증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며, 다양한 산림산업·일자리를 육성해 녹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산림경영과 재난 대응에도 ICT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한 산림행정을 추진하는 한편, 대국민 생애주기 산림복지정책도 활발히 펼쳐나가는 중이다. 지속적으로 국민과의 소통 기회를 가져 효능감 있는 산림정책을 펼치려 노력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만, 어떤 일이든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혁신저항'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산림청은 이러한 혁신저항을 최소화하고, 혁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혁신 눈높이를 제고하고, 일하기 좋은 산림청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복지프로그램과 맞춤형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은 2022년 정부업무평가 정부혁신 분야에서 차관급 1위 기관을 달성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국민이 체감하는 산림정책, 미래세대가 함께 누리는 산림르네상스 시대를 펼쳐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산림행정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류아현 산림청 혁신행정담당관실 사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