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우승팀 ‘까다로운’ 요코하마 만나는 인천, 첫 관문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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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첫 발을 내딛는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9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1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열린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하이퐁FC(홍콩)를 잡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인천은 아시아 정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분위기가 좋다. 인천은 직전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2-1 극장승을 거뒀다. A매치 휴식기 전 포항 스틸러스에 0-2로 패했던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더군다나 주전 선수의 체력도 조금이나마 비축했다.

무고사와 제르소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여기에 에르난데스가 부상 이후 약 2달 만에 선발 풀타임으로 나서 골맛을 봤다. 부상 선수의 경기 감각과 주전 선수의 체력 부담을 던 셈이다.

스트라이커 천성훈은 명단서 아예 제외됐다. 부상 등 몸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선수로 라인업을 꾸린 조성환 인천 감독이다. 조 감독은 천성훈의 명단 제외에 대해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는 없다. 팀 운영 과정에서 제외된 것이다. ACL이나 남은 경기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9골을 몰아쳤다. 패했던 포항전을 제외하면 모두 멀티골 이상을 만들어냈다. 공격력에 물이 올랐다. 역습 상황을 놓치지 않는다. 특히 이명주와 김도혁 등이 중심을 잡는 중원에서부터 최전방까지, 공격 작업이 매끄럽다.

상대팀 요코하마는 J리그서 5번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 팀이다. 지난해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끝에 우승하면서 AC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ACL 최고 성적은 2020년과 2022년에 오른 16강이다.

한국과 연도 많다. 특히 고 유상철 감독이 1999년부터 2000년, 그리고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몸담은 구단이다. 수비라인을 높게 올려,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리그 3경기서 승리가 없다. 1무2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ACL 경험이 많은 팀인 만큼, 최상의 전력으로 빈틈을 파고들 필요가 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