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연어에 벌레 과자까지…최태원 "대체식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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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의 귀뚜라미 과자를 먹고 호평하는 등 대체식품 홍보를 자처해 화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2023'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부스가 기억에 남는다"며 "벌레(귀뚜라미 과자)도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양육, 대체유 등 지속가능 식품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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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유 아이스크림·세포배양 연어 등 소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의 귀뚜라미 과자를 먹고 호평하는 등 대체식품 홍보를 자처해 화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2023'에 참석했다.
최 회장이 제안해 2019년 출범한 국내 최대 사회적 가치 연결 플랫폼 'SOVAC(Social Value Connect)'은 사회적 기업·소셜벤처 생태계의 각계 전문가와 시민들이 사회문제 해결,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을 위해 교류·소통하는 장(場)이다.
올해는 '새로운 연결과 협력,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민간·공공 부문을 망라한 총 46개 기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최 회장은 전시관을 돌며 직접 행사를 챙겼다. 특히 베트남 기업 '푸드맵'이 운영하는 부스를 찾아 귀뚜라미 과자를 직접 먹어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회장은 "베트남 부스가 기억에 남는다"며 "벌레(귀뚜라미 과자)도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SK그룹은 베트남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SK스타트업 펠로우십(SKSF) 베트남'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과자는 '푸드맵'의 귀뚜라미 모양 과자 '렉 렉(REC REC)'으로, 귀뚜라미를 이용해 만든 과자다. 최 회장뿐 아니라 해당 과자를 시식해 본 일부 참가자들은 "미숫가루처럼 고소해 먹을 만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양육, 대체유 등 지속가능 식품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최 회장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참석해 미국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가 만든 대체유단백질 아이스크림을 먹고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하느냐"며 연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SNS를 통해서는 미국 세포배양 연어 생산 기업 '와일드타입'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것은 세포배양으로 만들어낸 연어살"이라며 연어 요리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세포배양 어류에는 자연산과 양식 어류에 들어 있는 메틸수은이나 항생제 등 건강에 치명적인 이슈도 없을뿐더러 오메가3, 단백질, 비타민과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획 및 양식,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혼획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다"고 지속가능 식품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맛이 자연산과 똑같느냐는 팔로워의 질문에는 "거의 구별가지 않는다. 블라인드 테이스팅도 했다고 한다"고 직접 답글까지 달았다.
한편 SK그룹의 투자형 지주사인 SK㈜는 퍼펙트데이, 조이비오그룹, 네이처스파인드, 와일드타입 등 지속가능 식품 기업에 최근 3년간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아이스크림, 치즈, 빵 등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발효유 단백질을 생산하는 퍼펙트데이에는 약 1200억원을 투자했으며, 중국 F&B 유통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과는 대체 식품 분야 공통 투자 및 중국 사업 협력을 위해 400억원을 들였다.
발효 단백질 기술을 보유해 크림치즈, 대체육 패티 제품을 출시한 네이처스파인드에는 290억원, 세계 최초 연어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와일드타입에는 88억원을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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