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바다·일본 근처 공해 조사하는데…후쿠시마 해역 조사는 왜 못하나?
[앵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우리 해역의 방사능 검사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더 빠르고, 폭 넓게 조사를 하고, 해외에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는데, 정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원전 근처 해역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박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과학조사선이 부산항을 출발한 지 한 시간, 13km 떨어진 조사 지점에 도착해 바닷물을 담아 올립니다.
[임채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긴급조사 시료 같은 경우에 저희가 실제로 필요한 시료는 10리터거든요. 표층에서 1미터 정도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후 해수를 분석기관으로 옮긴 뒤 방사성 물질인 세슘과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합니다.
이처럼 해수면에 가까운 바닷물만 검사하는 신속 조사 지점 108곳을 포함해 우리 해역에 검사 지점 2백 곳을 설정했고, 내년에는 검사 지점을 43곳 더 늘립니다.
먼바다에서 바닷물을 담아와 분석하기도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500~1,600km 떨어진 8곳의 검사 지점에선 수심에 따라 분석을 하고, 내년부터 태평양 도서국 인근에 10개 지점을 더 설정합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방류 이후의 데이터가 실제적으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모아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고요."]
그런데 정작 오염원에 가장 가까운 후쿠시마 앞바다는 조사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2013년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등 8개 현에서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뒤, 자료 수집 차원에서 후쿠시마 해역의 바닷물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세계무역기구에 한국을 제소하면서 조사가 멈췄고, 이후 재시도는 없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IAEA도 직접 관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 다음에 거기서 채취한 것에 대한 분석 작업도 우리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거든요."]
[최경숙/시민방사능감시센터 : "도쿄전력이 제공하는 정보를 100% 신뢰할 수 없고요. 다른 동아시아 국가나 태평양 국가와 연대해서라도 반드시 제3자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조사를 시도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정부는 일본 측 자료를 검증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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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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