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실 고발한 언론인들, 보도상 받다 [기자들의 시선]

김영화 기자 2023. 9. 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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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취재한 영상기자 게스빈 모하마드, 알렉산드라 오디노바 등 4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의 첫 국제보도상이다.

조직위원회는 "외신기자 취재 금지와 철수로 제대로 보도되지 못한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생생하게 고발했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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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 수상자 게스빈 모하마드, 알렉산드라 오디노바, 바실리 콜로틸로프(왼쪽부터 시계방향).

이 주의 언론상

제3회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취재한 영상기자 게스빈 모하마드, 알렉산드라 오디노바 등 4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상기자협회와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의 첫 국제보도상이다. 지난해 3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짜뉴스 처벌법’을 만들어 언론인을 억압하는 가운데, 이들은 푸틴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 전쟁 반대 운동, 전쟁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언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직위원회는 “외신기자 취재 금지와 철수로 제대로 보도되지 못한 러시아 내부 이야기를 생생하게 고발했다”라는 심사평을 남겼다.

이 주의 진정인

“충남 지역 공공도서관이 성평등·페미니즘 등을 다룬 어린이책을 열람할 수 없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다.” 충남도민 장규진씨 외 303명과 책 〈걸스토크〉를 쓴 이다 작가가 9월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지난 5월부터 다양성을 주제로 한 어린이책을 폐기해달라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민원이 이어지자, 인권위 판단을 받아보기로 한 것. 실제로 충남도 산하 도서관에선 〈걸스토크〉를 포함해 10권이 열람 제한되기도 했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9월11일 “인권위 결정이 나와도 저는 따르지 않을 것”이라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떠난 이의 빈자리

9월8일 전북 전주시 한 빌라에서 ㄱ씨(41)가 아이를 옆에 두고 숨진 채 발견되었다. “세입자가 보이지 않고 개 짖는 소리가 난다”라는 집주인 신고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판단한 사망원인은 동맥경화. 장기간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데다 올해 7월 위기 가구 발굴 대상에 포함되었지만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과 연락이 닿지 않아 공적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출생신고가 안 돼 있어 신원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나이는 3~4세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 않다.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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