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이는 마운드…SSG, 이제는 가을야구도 '위태'
팀 평균자책점 6.91 '최하위' 기록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2시즌 사상 최초로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은 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제 가을야구 진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는 우승 후보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권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 LG 트윈스와 2강 구도를 형성했다. 7월의 마지막 날 LG에 불과 2.5경기 차로 뒤진 2위였고, 당시 3위이던 두산 베어스와 격차는 6경기였다.
SSG는 8월 중순까지도 2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점차 하락했다. 8월 19일 3위로 밀린 SSG는 이달 7일 4위로, 이틀 뒤인 9일 5위로 떨어졌다.
SSG의 추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달 12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17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5경기를 내리 패배하면서 6위까지 밀려났다. SSG가 5강 밖으로 밀려난 것은 올 시즌 개막 이후 처음이다.
9월 이후 SSG의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14경기에서 2승 1무 11패, 승률 0.154에 그쳤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1무 8패. 지난 10일 수원 KT전에서 박성한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6-5로 진땀승을 거둔 것을 제외하고는 승리가 없다.
정처 없이 흔들리는 SSG 마운드가 최근 부진의 주된 원인이다. 선발, 불펜이 모두 무너졌다.
9월 이후 SSG의 팀 평균자책점은 6.91로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에 유일하게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선발 평균자책점(6.95), 불펜 평균자책점(6.87) 모두 6점대다.
9월 들어 SSG 선발진에서 제 몫을 해주는 투수를 찾기가 힘들다. 9월 이후 선발 투수의 경기당 소화 이닝은 4⅔이닝에 불과하다. 14경기 중에서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세 번에 불과했다.
시즌 중반까지 에이스 역할을 하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9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8로 활약했는데 9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3.11에 머물렀다.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던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9월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며 안정을 찾지 못한 모습을 이어갔다.
좌완 영건 오원석도 9월에 나선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98로 부진했다. 8월말부터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문승원은 9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0.38에 달했다.
그나마 로에니스 엘리아스만 9월 세 차례 등판에서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찍는 등 평균자책점 2.84로 제 몫을 해줬다.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은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졌고, 불펜진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역전패가 늘어났다. 9월에만 무려 8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엘리아스가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9회 말 등판한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17일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5회까지 3-2로 앞서는 등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다 노경은이 1이닝 2실점으로, 임준섭이 1이닝 3실점으로 줄줄이 흔들리면서 3-8로 졌다.
50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동점 혹은 역전 허용) 없이 굳건한 모습을 보이던 마무리 투수 서진용은 9월 이후 세 차례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등 평균자책점 8.44로 표류하고 있다.
1984년생 노경은과 1983년생 고효준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SSG 불펜진의 현 주소다. 필승조에서 쏠쏠한 활약을 하던 최민준마저 부상으로 한 차례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이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에 빠진 SSG는 19일 한화 이글스,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차례로 맞붙은 뒤 21일 선두 LG와 대결한다. 22~24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벌인다.
SSG는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는 한화, 삼성을 상대로 분위기를 반드시 반전시켜야 한다. 7위 롯데와의 격차도 4.5경기로 크지 않아 반등하지 못한다면 가을야구에서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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