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 "시진핑 독재자" 발언에 中 독일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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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주중 독일 대사가 전날 중국 외교부에 초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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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중국의 정치적 존엄성 침해이자 정치적 도발"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칭한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베이징 주재 독일 대사를 초치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주중 독일 대사가 전날 중국 외교부에 초치됐다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지난 14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이야기하며 "만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이긴다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같은 세계의 다른 독재자들에게 어떤 신호가 되겠는가"라며 우크라이나가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독일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베어보크 장관의) 발언은 터무니없다"며 "이는 중국의 정치적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자 공공연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녹색당 소속으로 대중국 강경파로 분류되며 중국의 인권 문제에 강한 목소리를 내 왔다.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무역 측면에서 중국에 친화적인 것과는 다소 대조되는 입장이다.
한편 베어보크 장관은 17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이 대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이 중국과 디리스킹(위험 제거)을 추구해야 하지만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공급망에서 상대국을 완전히 분리하는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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