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 호텔 연계 '돔구장'.....세계적 스포츠 복합단지
[앵커]
서울 잠실야구장은 지은 지 41년이 지났는데요.
서울시는 돔구장으로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야구장과 호텔이 붙어있는 돔구장을 구상 중인데 새로운 서울의 명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가 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입니다.
토론토의 자랑인 로저스센터는 4만 명 이상이 들어가는 돔구장으로 날씨에 따라 지붕을 닫을 수 있습니다.
특히 돔구장과 호텔 일체형인데, 객실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어 유명합니다.
[아눕 이스라이 / 돔구장 호텔 총책임자 : 이곳에서 야구나 콘서트가 열릴 때면 우리 호텔은 수요가 많이 늘고 토론토 번화가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입니다.]
최근엔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돔구장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습니다.
[마르니 스타크먼 / 로저스센터 사업 부사장 : 선수단이 활용하는 클럽하우스나 프리미엄클럽 같이 좀 더 다양한, 팬들을 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돔구장을 보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도 이곳 로저스센터 같은 첨단 돔구장을 잠실에 세우기로 하고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WBC 등 국제대회 유치 가능성이 높은 3만 석 이상 규모로 구상 중입니다.
잠실 돔구장은 지붕이 완전히 덮인 '폐쇄형'으로 지어집니다.
특히 돔구장 외야석과 호텔을 일체형으로 지어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캐나다 토론토) : 지인들과 함께 방을 빌려서 (야구를) 즐기는 것도 호텔이기 때문에 가능한데요. 우리도 이렇게 야구를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호텔과 연계해서 시설을 하는 걸 검토하고 있고요.]
야구 시즌이 끝나면 돔구장에서 대규모 공연과 행사도 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돔구장과 최근 리모델링에 들어간 잠실종합운동장을 두 축으로 잠실에 스포츠 복합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데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토론토에서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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