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팀' 즈베즈다 만나는 맨시티, 주장단 교체...워커·KDB 등 5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새 시즌 주장단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오는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즈베즈다는 최근 황인범을 영입한 세르비아 명문팀이다.
즈베즈다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주장단을 발표했다.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가 올 시즌 주장단으로 선임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워커는 “맨시티 주장 완장을 차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훌륭한 선수들을 대표할 수 있어 기쁘다. 경기장 안팎으로 항상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시즌이 끝나고 우승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는 뛰어난 감독과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 팀이다. 감독이 선수들을 믿고, 선수들은 감독을 잘 따른다. 맨시티가 빅클럽인 이유”라면서 “감독과 선수 모두 간절함으로 가득 차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제나 승리를 원한다. 선수단도 감독의 뒤를 따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다. 반면 즈베즈다는 도전자 입장이다. 객관적인 전력 비교상 맨시티가 크게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금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시즌에 우리가 우승했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첫 경기가 중요하다. 1차전에서 승리해야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다짐했다. G조에는 맨시티, 즈베즈다 외에도 라이프치히(독일), 영 보이스(스위스)가 편성되어 있다.
한편, 황인범은 즈베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의 손흥민, 울버햄튼의 황희찬으로부터 맨시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맨시티를 이기려면 개 같이 많이 뛰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라며 맨시티를 이겨보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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