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악재의 연속...맨유 완-비사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

[포포투=김아인]

악재의 연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론 완-비사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한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론 완-비사카는 토요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 막판에 부상을 입어 한동안 출전하지 않는다. 그의 결장 기간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초기 검사에 따르면 몇 주가 걸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맨유의 완-비사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의심되며, 몇 주 간 결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전달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완-비사카는 불안한 입지를 보였다. 방출 후보로 여겨졌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후 능력을 입증해 보이기 시작했다. 라이트백으로서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점차 주전으로 도약했고, 그를 붙잡기 위해 맨유는 재계약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이 예고된다. 맨유는 이미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이다. 라파엘 바란과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타이렐 말라시아, 소피앙 암라바트 등이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침울한 분위기를 보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맨유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1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는 역습에 내내 밀리다가 간신히 1골을 넣고 이겼다. 이후 5경기 무패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0-2로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3라운드 노팅엄과의 경기에서도 시작한지 4분 만에 연달아 2골을 실점하며 경악하게 했다. 맨유는 간신히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4라운드에서는 라이벌 아스널과의 중요한 맞대결이었지만, 추가시간 극장골로 연달아 실점하며 1-3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이튼에도 1-3 연패를 당한 맨유는 리그 순위 13위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갖은 논란까지 시달리고 있다. 산초는 최근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설이 떠올랐다. 경기에서 제외된 산초는 자신이 훈련에서 부족했던 이유로 명단에 넣지 않았다는 텐 하흐 감독 발언에 자신의 SNS로 저격글을 올렸다. 이 같은 논란으로 맨유는 1군 훈련에서 산초를 제외했다.

안토니 또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안토니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토니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양측의 진실 공방이 거듭됐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안토니는 브라질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도 안토니의 복귀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맨유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예정되어 있다. 상대는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다. 이어 3일 뒤 번리와 리그 6라운드를 치르고, 곧장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0일 리그전을 치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시 4일 뒤 갈라타사라이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 3일 후 브렌트포드와 만나면서 3주 동안 6경기를 치러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는 복귀할 수 있는 부상자가 어쩌면 한 명의 선수일 수 있고, 다음 주 번리전에는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당장 빠른 복귀가 예상되는 것은 마운트나 바란, 암라바트 정도다. 부진과 악재를 거듭 중이기에, 더 이상의 전력 이탈은 금물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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