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가 무서워!...'붙으면 감독 잘린다' 독일→튀르키예 2연속 경질

이현호 기자 2023. 9. 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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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본에 패한 독일, 튀르키예가 '감독 경질'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에 유럽으로 떠나 독일, 튀르키예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 일본은 20위, 독일은 15위, 튀르키예는 41위다. 일본은 독일과 튀르키예를 모두 이겼다.

지난 10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독일 경기는 일본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이토 준야, 우에다 아야세, 아사노 타쿠마, 다나카 아오의 연속 득점이 터졌다. 독일은 르로이 사네의 1득점에 그쳤다.

일본 입장에서는 4-1 스코어가 아쉬울 정도로 독일 몰아쳤다. 이날 일본은 유효 슈팅을 11개나 때렸다. 테어 슈테켄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일본은 5골 이상 넣을 수 있었다. 일본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독일전 2-1 승리에 이어 또다시 독일을 울렸다.

이번에는 파장이 더 컸다. 독일축구협회는 일본전 직후 한스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 창설 123년 만에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내쫓았다. 이전 감독들은 아무리 부진해도 잘린 적이 없다. 계약 만료로 대표팀을 떠나곤 했다.

독일은 대표팀 단장 루디 펠러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긴 채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현 한국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독일을 시원하게 날려버린 일본은 12일에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튀르키예와 붙어 4-2로 이겼다. 일본은 1.5군을 선발로 내세워서 튀르키예 골문에 4골을 퍼부었다. 이토 아츠키, 나카무라 케이토(2골), 이토 준야의 득점이 터졌다. 유럽 팀 상대로 2경기 연속 4득점 대승을 거뒀다.

튀르키예도 감독을 경질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튀르키예 축구협회가 일본전 패배 여파로 슈테판 쿤츠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 유로 2024 본선 진출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에 패했다는 이유로 쿤츠 감독을 내쫓았다. 당초 튀르키예와 쿤츠 감독의 계약 기간은 유로 2024까지였다.

일본의 다음 상대팀 감독들은 벌벌 떨고 있을 듯하다. 일본은 오는 10월에 홈에서 캐나다, 튀니지와 친선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잉글랜드 국적 존 허드먼 감독이 이끌고 있으며, 튀니지는 자국 지도자 잘렐 카드리 감독이 지휘한다. 둘은 각각 캐나다와 튀니지를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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