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송강호, 변희봉 빈소로 한달음 "명연기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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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변희봉(81·변인철)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봉 감독과 함께 조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 드리곤 했다. 5년 전께 내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도 왔다"며 "봉 감독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감탄을 준 선배"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봉 감독 페르소나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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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변희봉(81·변인철) 가는 길을 배웅했다.
두 사람은 18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 빈소를 찾았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 홍보 인터뷰 도중 비보를 접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봉 감독과 함께 조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 드리곤 했다. 5년 전께 내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조문도 왔다"며 "봉 감독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수사반장'을 시작으로 수많은 작품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감탄을 준 선배"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봉 감독 페르소나로 불렸다. 봉 감독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2000)를 비롯해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등에 출연했다. 2017년 '옥자'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도 밟았다. 송강호와 인연도 깊다. 살인의 추억에서 수사반장과 형사로, 괴물에선 부자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2018년 '미스터 션샤인' 출연을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았다. 약 1년 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인은 20일 낮 12시30분이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변희봉은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50여년간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했다. 2019년 선보인 드라마 '트랩'·영화 '양자물리학'이 마지막 작품이다. 2020년 제11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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