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신컨이어야 카멘에서 사멸로 활약할 수 있구나

카멘 하드 3관문에서 블레이드 교과서 수준 플레이 선보인 ‘블가루’

- 어둠군단장 카멘 레이드 공략하는 눈가루 [출처: 눈가루 유튜브]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어둠군단장 카멘 레이드 퍼스트 클리어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악랄한 패턴 때문에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사멸 캐릭터로 멋진 활약을 펼친 유저가 많은 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아프리카TV 방송인 '우레' 공격대에서 카멘을 공략 중인 '블가루'가 그 주인공이다.

블가루는 '눈가루'라는 닉네임의 건슬링어로 유명한 유저다. 로스트아크 대표 인플루언서 '이다' 방송에서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레이드 헬 난이도 공략 당시 환상적인 컨트롤로 유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블가루는 눈가루 유저의 버스트 각인 블레이드 캐릭터다.

버스트 각인 블레이드는 블리츠 러시, 소울 앱소버 스킬과 아이덴티티 스킬인 '버스트'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캐릭터다. 주력 스킬들이 차지 방식인 것뿐만 아니라 윈드컷, 보이드 스트라이크(공허 지대) 등 설치형 스킬로 스택을 쌓고 버스트를 적중시키는 운영 또한 적의 패턴이 악랄할수록 원활하게 펼치기 어려워 사멸 캐릭터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거로 유명하다.

블가루는 3관문 하드 난이도 클리어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그의 플레이에선 군더더기가 없었다. 패턴 시간으로 멀리 떨어져야 할 땐 윈드컷을 알맞게 전개해서 스택을 중접시키고 적의 패턴을 회피할 땐 다크 악셀과 고속 이동(SPACE)을 적절하게 사용해 이동 시간을 절약했다.

스킬을 낭비하지 않고 정확한 순간에 사용했다는 의미다. 스핀 커터로 무장적 적과 가까이 붙지 않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운용도 인상적이다. 

- 카멘 하드 3관문 버스트 블레이드 플레이 [출처: 눈가루 유튜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백어택 적중률이다. 카멘 레이드는 다른 군단장 레이드보다 무빙과 패턴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인간형이라 타점도 좁다. 하지만 블가루는 총 49회 버스트 중 46회를 백어택으로 적중시켰다. 3회 실패 중 1회도 어둠의 대검이 외곽 벽에 붙어 백어택을 물리적으로 적중시킬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카멘 레이드는 HP 210줄부터 전장이 점점 파괴된다. 백어택을 적중시키기 위해 자칫 무리했다가 낙사로 이어질 수 있다. 아찔한 상황에서도 백어택 포지션을 유지하는 그의 대범함이 돋보였다. 시간 정지 물약은 HP 76줄에 처음 사용했다. 본래 사용하지 않는 구간이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대처하기 위한 판단이다.

완벽하게 기믹을 대응한 그에게도 카멘 레이드는 만만치 않았다. HP 6줄에 다크 악셀과 고속 이동이 쿨타임인 상황에서 스핀 커터로 암흑 지대에서 벗어나다가 카멘의 검기를 맞고 사망했다.

블가루 사망 이후 HP 2줄에서 스카우터인 '랭커님' 유저도 사망했지만 광폭화까지 남은 시간이 넉넉했다. 덕분에 블가루 공격대는 1분 45초를 남기고 카멘 3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블가루는 "누워도 깨니까 됐다"며 안도했다.

이때 MVP 창이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6줄에서 사망한 블가루가 '잔혹한 혈투사'로 가장 높은 대미지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블가루는 "밑줄 잔혈 필요 없다. 다들 잘했다"며 소감을 남겼다.

블가루 영상을 본 유저들은 "잘한다길래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해서 보러 왔는데 진짜 말도 안 되게 잘하네", "패턴 대처 기가 막힌다", "압도적 컨트롤", "버스트의 황제", "영상 5번 돌려봤는데 반도 못 따라 하겠다", "경이롭다" 등 극찬을 남겼다.

- 카멘 하드 3관문 공략 성공한 우레 공격대 [출처: 눈가루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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